요리

[홈메이드] 백설 치킨튀김가루로 초간단 프라이드치킨 만들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5. 2. 10. 19:55
반응형

일본을 다녀 온 후 둘째 녀석이 '가라아게'를 집에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유튜브로 검색을 해서 레시피를 찾아서 보여주기도 하고, 재료를 직접 사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결 같이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해서 결국 가라아게를 만들기 위해 전분가루를 사러 마트에 갔다. 그런데 이 날 전분가루가 없었다. 가루 코너에서 그 때 내 눈에 들어 온게 바로 '치킨튀김 가루'! 이런게 다 있었네~ 하며 뒷면을 보니 간단한 레시피도 있었다. 정말 간단해 보여서 속는셈 치고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백설에서 나온 치킨튀김 가루이다. 1kg. 사진과 같은 치킨을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특허 받은 백설 밀가루로 바삭함 up~ 했다고 하니 믿어 보려 한다. 무엇보다 가루에 생강가루, 후추 등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것들이 이미 들어 있어서 따로 밑간을 하거나 재워두지 않아도 된다. 

 

뒷면에 적혀 있는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

 


재료 : 닭 1마리(1.5kg), 식용유(*올리브유 안됨!), 치킨튀김가루 - 준비가 매우 간단하다!

  닭손질 : 준비한 닭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물기를 빼준다.


  만드는 방법

1. [볼1] 치킨튀김가루 200g에 찬물 340ml(종이컵 1컵=180ml)를 넣고 묽은 반죽을 만든다. (*가루 덩어리가 없어질때까지)

2. [볼2] 치킨튀김가루를 넉넉히 덜어 놓는다.

3. 볼1의 반죽에 손질한 닭을 넣어 반죽을 골고루 입힌다.

4. 반죽옷을 입힌 닭에 볼2의 가루를 다시 묻힌다. 가루가 닭에 충분히 묻도록 가루 안에서 굴려가며 풍성하고 꼼꼼하게 묻혀 준다.

5. 미리 예열된 튀김기(170도)에 가루를 조금 털어내고 10~11분 정도 튀겨준다.


 

아래에는 실제 이 방법대로 만들어 보며 주의할 점이나 꿀팁을 추가하려 한다.

 

 

1. 닭은 이미 손질된 것을 사용했다. 일단 찬물로 행궈내고, 물기를 키친타올로 닦아준다.

    사실 닭볶음탕 하려고 산건데 어쩌다 보니 프라이드치킨을 만들고 있다.^^; 노브랜드에서 산 800g 닭볶음용 닭이다. 

    ** 개인적으로 노브랜드 생닭은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해서 추천한다. 닭 값이 고공행진을 할 때도 늘 비슷한 가격을 유지해 좋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닭 요리는 필수~! 

 

 

2. [볼1]에 묽은 반죽 준비하기. 물 340ml, 치킨튀김가루 200g을 계량했다. 

    레시피 보다 닭의 양이 적지만, 처음 만들어 봤기 때문에 묽기가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기 위해 레시피 그대로 해봤다. 한 번 해보면 다음에는 묽기만 조절하면서 알아서 만들면 된다.^^ 

 

3. 물과 가루를 섞어 주고, 거품기로 가루가 안보일 때까지 잘 섞어 준다. 금방 섞는다. 

 

 

4. [볼1]에 묽은 반죽을 먼저 입히고, [볼2](*쟁반 활용)에 가루옷을 한 번 더 입혀 준다. 

 

5. 170도로 예열한 튀김기에 넣고 10~12분 정도 튀겨준다. - 이건 정석!

    내가 한 방법 튀김기가 집에 없기 때문에, 일단 아래가 좁은 웍에 기름을 넣고 달아 오를 때까지 반죽을 준비했다. 가루를 살짝 넣었을 때 바로 위로 뜨며 올라오면 튀김을 시작해도 된다. 기름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으면 가루가 바로 뜨지 않는다.

 

6. 바로 접시에 담으면 눅눅해 질 수 있다. 채반이나 키친타올 위에 치킨을 겹쳐지지 않게 올리고 기름을 쏙~ 빼준다.

 

 

  주의 사항

  • 가루로 된 치킨튀김가루를 충분히 골고루 묻혀야 기름에 튀겼을 때 잘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치킨을 너무 자주 뒤적거리다 보면 튀김옷이 떨어진다. 
  • 레시피에는 10~15분 튀기면 된다고 나와 있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치킨이 덜 익으면 피가 세어 나오기도 하니 이런 것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첫 기름으로 튀길 때 보다 두,세번째 닭을 넣었을 때 더 맛있게 튀겨 진다.
  • 갓 튀긴 치킨은 매우 뜨겁다! 맛있어 보여서 바로 집어 드는 가족들이 있으면 일단 말리기^^ 
  • 시판용 양념치킨 소스가 있다면 곁들여 먹으면 더 좋다.

 

 

짜잔~ 드디어 완성한 홈메이드 후라이드 치킨!!^^

첫번째 튀겨낸 치킨이라 튀김옷이 조금 벗겨져 있다. 두세번째 튀긴 치킨은 튀김옷이 다 살아 있고 파는 치킨 같았다. 하지만... 사진은 없다. 먹느라 바빴다. @.@ 아직 가루가 많이 남아 있으니 또 튀겨서 보충해야겠다.ㅎ

 

가족들의 반응은 두가지! '이게 되네?!'와 '너무 맛있다! 우리 엄마 최고!'. 한 것도 없이 좋은 소리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며 행복 두배~! 보람 두배~! 결국 튀겨 내기 무섭게 순식간에 닭 한 마리를 다 먹었다. 이 맛에 요리한다.

 

 

긴긴 방학~ 아이들 간식 및 반찬으로 딱인 엄마표 홈메이드 후라이드치킨!

마법의 가루(?) 하나로 온 가족이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길 바란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