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수 많은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서 가져 온 컵라면'이라고 말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면 얼큰하고 칼칼한 음식이 저절로 먹고 싶어 진다. 우리도 딱 그런 마음이 생길쯤에 싱가포르에서 북창동 순두부에 다녀왔다.
북창동 순두부는 한국식 이름과 달리, 시작이 미국 LA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수많은 지점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도 3개의 지점이 있다.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북창동 순두부 지점을 추천한다. 세 군데 모두 구글 평점 4.0이상!
[1] SBCD Korean Tofu House(Millenia Walk)
마리나 베이, 에스 플러네이드 시어터스 온 더 베이, 머라이언공원, 싱가포르 플라이어, 가든스 바이더 베 등이 가깝다.
[2] SBCD Korean Tofu House
싱가포르 종합병원, 도쿄 사원 등이 가깝다. 여기도 마리나 베이와 멀지 않다. 1,2번 중 동선상 맞는 곳으로 선택하면 된다.
[3] SBCD Korean Tofu House - Alexandra Retail Centre
센토사섬이 가까운 편이다. 트릭아이 박물관, 마담 투소 싱가포르, 윙스 오브 타임,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추천한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SBCD Korean Tofu House(Millenia Walk) 이곳이다. 매일 11:30분에 오픈, 저녁 10시에 문을 닫는다.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참고해서 가면 좋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은 많았지만, 웨이팅은 없었다. 하지만 웨이팅 하고 있는 후기가 워낙 많아서 조금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입구를 보면 적당한 규모의 식당 같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내부가 상당히 넓고 쾌적하다. 테이블이 엄청 많다. 단체 손님이 와도 걱정 없을 듯.
창가 쪽은 예약 된 상태라 다른 곳에 앉았다. 통유리 창이라서 내부가 더 넓게 느껴졌다. 아기 의자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어딜가도 초록초록해서 늘 힐링을 하는 기분이었다. 참고로 매장은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의 4배 정도로 넓다.
인당 돌솥밥에 정갈하게 담긴 반찬 4가지가 기본으로 셋팅 됐다. 싱가포르에서 돌솥밥이라니! 김도 반갑고, 김치, 젓갈까지..! 지금 봐도 군침이 절로 돈다.
흰 쌀밥은 그릇에 덜어 놓고, 따뜻한 물을 붓고 숭늉이 되길 기다린다. 행복한 시간~^-^
첫번째 메뉴는 북창동 순두부!
얼큰~ 하고 순두부, 해산물도 잔뜩~! 간도 딱 좋다. 우리 둘째는 유난히 순두부를 좋아하는데 자기가 먹은 순두부 찌개 중에서 싱가포르에서 먹은 북창동 순두부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먹고 싶다는 얘기를...^^ 이거 하나 먹으러 싱가포르에 갈 수도 없고ㅎㅎ
이건 맵찔이(?)인 첫째를 위한 들깨 순두부 찌개!
구수하고 은은한 들깨 향이 나는 순두부 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양도 상당히 많다.
북창동 순두부에 순두부요리만 있는게 아니다. 제육볶음도 있어서 먹었다. 한국식 제육볶음! 양도 얼마나 많은지~ 정신 없이 흡입했다.
이건 소불고기! :-) 내 입맛에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못했지만 먹을만 했다. 푸짐한 양은 모든 메뉴가 동일!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준다!!>_</ 그것도 한국에서 공수해 온 요구르트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마트에 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이 요구르트가 해외에서 후식으로 나오니 또 얼마나 맛있게 느껴지는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제대로 한식을 즐겼다.
싱가포르에서 한식을 먹고 싶다면?
자신있게 북창동 순두부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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