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로 지정된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중,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병산서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철인왕후, 미스터썬샤인 등 유명한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 곳. 지난 여름 우연히 들린 이 곳이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는다.마을 주민이 말하기를 여기에 오래 살았지만, 2024년 만큼 배롱나무의 꽃이 아름다운 적은 없다고. 정말 아름답다고 하셨다. 가길 잘했다. 발길이 닿기를 잘했다. 언젠가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모두 가보고 싶다. 총 아홉 곳이다. 내가 다녀온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만 봐도 아름답지 않은 서원이 없다. 비 온 후 맑은 하늘이 조금 보이고, 해가 지기 전에 다녀왔다. 그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 보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주자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길을 조금 걸어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