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다. 해마다 복숭아가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딱복도 매력있어 좋고, 달콤하고 과즙 가득한 황도 좋고, 복숭아라면 가리지 않고 먹는다. 뭐든 좋다.^^ 올해는 비가 자주 오다보니 인근에 복숭아 농사를 짓는 분들이 대부분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우리 삼촌도 수확할 게 없다며 속상해 하셨다. 늘 우리 먹으라며 복숭아를 챙겨주셨었는데 '올해는 그 꿀복숭아를 못 먹겠구나'라는 아쉬움이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왔다. 수확량이 적어서 딱 하루 복숭아를 딴다며 기스난 것을 나누어 주겠다고 오라고 하셨다. 정품 한 상자와 조금 기스가 난 복숭아를 20박스 정도 담아 주셨다.;;;;;; 내 눈에는 정품 같은데, 삼촌 눈에는 기스가 났다며 팔 수 없다고 하셨다.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