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반찬]우리 집 필수 반찬! 우엉조림 간단히 만들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5.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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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은 대체로 뭐든 잘 먹는 편이다. 한식, 양식, 일식 등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서 어딜가도 잘 먹어서 좋다. 다만, 첫 째 아이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 매운 음식이 있으면 옆에 물 한 컵은 필수로 두고 먹어야 한다. 

 

어렸을 때는 미각이 예민한 편인가 보다고 생각했었다. 자꾸 먹이면 더 크면 잘 먹겠지 했는데 여전히 매운 것을 먹을 때는 물부터 찾고 본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 반찬으로 우엉 조림은 우리 집에서는 필수이다. 만들기도 간편한 편이고, 보관도 비교적 오래할 수 있고, 아이들도 우리도 잘 먹는다. 의외로 우엉 조림이 있으면 부가적으로 할 수 있는 요리들도 있어서 냉장고에 떨어뜨리지않고 만들어 놓게 된다. 

 

밥 잘 안먹는 아이가 있다면, 오래 보관하고 먹고 싶은 반찬을 찾는다면, 하나의 반찬으로 다양한 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우엉조림을 추천한다.

 

우엉 조림 만드는 방법

 

요즘에는 마트에 가면 우엉을 까서 미리 썰어둔 것을 쉽게 살 수 있다. 이런 것을 사서 해도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리 썰어 둔 우엉은 약품 냄새(?)가 나서 선호하지 않는다. 물에 불려진 상태라서 아삭한 식감도 덜하고 잘 못 사면 아무리 좋은 양념 재료를 넣어도 맛이 없다. 그래서 할 때 마다 이렇게 통 우엉을 사서 직접 까서 썰어서 반찬을 만든다. 금방 깐 우엉은 훨씬 아삭해서 식감이 좋고 맛있다. 

 

 

1. 먼저 우엉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필러로 껍질을 벗긴다. 감자 껍질 벗기듯 하면 된다. 우엉이 길기 때문에 그대로 하다가는 손가락을 베이기 쉽다. 꼭 4등분 이상 자른 후에 껍질을 벗기도록 한다.

 

2. 다시 한 번 씻어서 흙이 없도록 하고, 어슷썰기를 하며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썬다. 물론 어슷썰기만 해서 먹어도 된다.(떡국 썰듯이, 단 얇게) 써는 게 생각보다 손과 팔이 아프다. 무리하지 말고 먹을 양 만큼 그 때 그 때 하는게 좋다. 이 날 나도 딱 한 대만 썰었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채 썬 우엉을 넣고 색깔이 조금 변할 때까지 볶는다.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우엉 1대 기준)간장 4 큰 숟가락, 올리고당 3큰 숟가락(설탕으로 대체 가능)을 넣고 뒤적여 가며 조린다. 

 

4. 양념이 베어들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반 숟가락 넣고 뒤적거려 준다. 

 

5. 마지막으로 검은 깨를 위에 뿌리면 완성이다.

 

우엉을 써는 과정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나머지 양념하고 조리는 시간은 얼마 안걸린다. 초보라도 간편하게 반찬 하나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금방 만든 우엉 조림으로 집에 있는 재료만 넣고 김밥을 쌌다. 역시 시중에 파는 우엉과는 비교가 안된다. 직접 만든 우엉에 집 김밥은 진리! 이렇게 우엉 조림만 해두면 수시로 김밥도 싸고, 아침에 급할 때는 주먹밥도 잘 해서 먹는다. 

 

주먹밥은 우엉, 김, 참기름, 깨만 넣고 만든다. 흰 밥에 우엉을 잘게 썰어 넣고 조미김도 잘게 썬다. 그 후 참기름만 살짝 넣고 깨를 섞으면 끝! 동글동글 주먹밥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참 잘 먹는다. 

 

언제든 활용하기 좋은 반찬, 우엉조림!

간단하게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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