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로 반죽해서 더 고소한 스콘 만들기 / 간단한 홈베이킹

10여년 전, 남편이 선물로 사 준 오븐으로 나의 홈베이킹이 시작되었다. 정말 별걸 다 만들어 보고 시도해 봤던 것 같다. 뭐든 맛있다고 해주고 잘 먹어준 식구들 덕분에 일단은 만들고 보자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베이킹을 했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일년에 10번도 안하고 있다. (반성반성) 오랜만에 주말에 여유가 있어서 스콘을 만들게 되었다. 스콘은 비율이나 방법, 재료 등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 낸 나만의 레시피이다. 누구라도 다 맛있게 먹어준다.

 

한 번은 동네 아이들이 놀러 왔다가 식탁에 올려 놓은 스콘 20개를 순식간에 먹고 간 적도 있다. 고소하고 겉은 바삭하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 재료 * - 총 12개~14개 분량

박력분 270g
베이킹파우더 1/2 큰술
설탕 70g
소금 1/2 작은술

★ 차가운 버터 110g

우유 100ml / ★추가 10ml (겉에 바를 때 사용)

- 아래 함께 넣는 재료는 취향 껏 / 아무것도 안 넣어도 맛있다 -

건 크랜베리 30g
아몬드 슬라이스 30g
쵸코릿칩 20g

 

 

 

스콘 만드는 방법 /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 된 최종 레시피!

 

 

가루는 체 치기 / 스크레퍼로 자르듯이 / 부슬부슬한 상태

1. 밑면이 넓은 볼은 준비한다. (섞을 때 스크레퍼를 이용하기 때문에)

 

2. 박력분은 체를 쳐서 준비하고,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넣고 섞는다.

 

3. 차가운 버터(*실온에 둔 버터X)를 넣고 스크레퍼로 선을 그으며 자르듯이 위에서 아래로 꾹꾹 누르며 버터를 매우 작게 만들어 준다.

 

4. 반죽이 부슬부슬한 상태가 되도록 스크레퍼로 섞는다. 날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는다. 평소에 반죽하듯이 섞으면 안된다. 스콘 특유의 바삭하고 고슬고슬한? 그런 느낌이 없어진다.

 

 

집에 먹다 조금 남은 견과류가 있어서 듬뿍 넣었다. / 우유를 바른 모습

 

5. 크랜베리, 아몬드 슬라이스, 초콜릿 칩등 원하는 재료를 넣고 빠르게 섞는다. 절대 오래 섞지 않는다.

 

6. 반죽을 3등분 하고 원모양으로 만든 후, 스크레퍼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7. 윗 면에 우유를 살짝 발라 준다. 왜냐하면 굽고 나면 색깔이 훨씬 예쁘고 먹음직스럽다.

 

8.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고 가운데 칸에서 20분 구우면 완성! 오븐에 따라 굽는 시간, 칸을 조정하면 좋다.

 

차, 커피, 우유 무엇이든 어울리는 스콘! 완성

 

스콘을 잔뜩 만들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남겨 두고 어른들께도 가져다 드렸다. 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 식탁 위에 두니 알아서 우유를 꺼내서 잘 먹는다. 어머님도 시중에 파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며 맛있게 드셔 주셨다. 우유가 들어가서 보통 스콘 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나는 스콘만 먹으면 자동으로 커피를 한 잔 같이 먹게 된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