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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을 아시나요?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 속 환경 보호 활동 /병뚜껑 모으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4. 1. 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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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더 잘 살고 싶어진다.

여기에서 잘 산다는 의미는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게 아니다.

 

특히 환경 문제는 아이가 생긴 후 더욱 관심이 가는 분야이다. 

 

더 나은 환경을

깨끗한 환경을

마스크 없이 마음껏 숨쉬고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게

바로 내가 말하는 더 잘 살고 싶다는 그 마음이다.

 

평소에도 플라스틱이 지나치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안 쓸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환경에 덜 해가 가도록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중에 '플라스틱 방앗간'을 알게 됐다. 

플라스틱 방앗간이라고?! 

이름 자체로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그 의미를 알고 활동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아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플라스틱 방앗간의 취지와 활동, 전국의 플.방을 지도로 볼 수 있다.

 

나는 우리 가족이 활동하고 체험한 것 위주로 실제 경험담을 남기려 한다.

 

 

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https://ppseoul.com/mill

 

플라스틱방앗간 | 참새클럽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분리 배출 및 재사용까지는 어렵다고 한다.

 

특히 병뚜껑과 같은 작은 플라스틱은 선별 공정에서 분리되기가 어려워 더욱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을 모아서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은 계속 플라스틱을 사용하는게 아닌가요?

맞다!

 

하지만, 플라스틱 방앗간의 목적은

플라스틱의 재사용이 아닌

이러한 활동으로 플라스틱 사용의 심각성을 깨닫고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잊지말자. 가장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원래는 전국에 있는 플라스틱 방앗간에 병뚜껑을 가져가면 리워드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이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서울에 있는 플라스틱 방앗간이 일정 장소가 아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팝업(?)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참새클럽 방문수거'라고 이름을 부르겠다.

플라스틱 방앗간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어떤 행사가 있을 때, 어느 장소에서 하는지 알 수 있다.

플.방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lastic_mill/

 

 

아래는 마침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 

서울 디자인 2023 행사 중, DDP에서 플라스틱 방앗간이 운영되고 있어서 참여를 했었다.

아들 가방 안 한 쪽에 병뚜껑을 담아 서울로 출발!

 

 

이 세상에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병뚜껑을 모아오면 색깔별로 분류를 한다. 

왜냐하면 이렇게 분류한 병뚜껑을 이용해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다시 물건으로 되팔고, 환경을 위한 곳에 돈이 사용이 된다.

 

 

 

이 제품들은 수거한 병뚜껑을 활용해서 만든 제품들이다.

 

 

가져 간 병뚜껑의 무게가 얼마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다.

그 후 간단한 설문조사도 참여하고 공짜로 치약짜개도 2개나 받았다.

원래는 플.방에 가져가서 리워드를 모아서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인데 이렇게 받을 수 있다니 너무 기뻤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직접

우리가 하는 이 활동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세상과 이어지는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참고로 병뚜껑이라고 해서 모두 가능한 것이 아니니 병뚜껑 모으기를 할 때 주의하면 좋다.

 

특히 실리콘, 고무 같은 것이 있는 이중 병뚜껑들이 있다.

병뚜껑을 모으면서 알게 됐다.

이런 경우 실리콘, 고무를 송곳으로 제거 한 후 모으면 된다.

 

이물질 세척도 필수~!

 

 

 

이 치약 짜개는 지인들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돈을 주고 구매한 치약짜개들이다.

색깔이 다 예쁘다!

개당 4,000원이며 모레상점이라는 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방앗간 활동에 관심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선물을 준비했었다.

치약짜개는 써 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했다.^^ 뿌듯.

 

 

모레상점 사이트 링크

https://morestore.co.kr/

 

모레상점

내일, 그 다음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책임소비

morestore.co.kr

 

 

 

 

 

이 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이다. 2022년도에 오픈을 했다.

찾아가는 방앗간에 가기 전에 모아 둔 병뚜껑이 너~~~무 많았을 때, 

플.방 사이트에서 병뚜껑 기부가 가능한 곳을 찾아 봤다.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환경 교육을 하는 곳이었다.

또한 병뚜껑을 활용해 체험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업사이클링 제품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드라이브 겸 이 곳까지 가서 병뚜껑을 기부하고 돌아왔었다.

 

나는 분명 버려지는 병뚜껑을 가져 갔는데 

환대해 주시며 보물을 가져 온 사람처럼 대해주셔서 함께 기쁜 마음을 나누고 온 기억이 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이 만든 작품도 몇 가지 보여 주셨다. 

미니 화분, 열쇠고리 등 플라스틱 병뚜껑이 재탄생한 멋진 모습이었다.

 

 

플라스틱 방앗간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우리 가족은 병뚜껑 모으기를 해보려 한다.

작은 관심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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