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어딜가더라도 행복함을 느끼는 스타일인 우리 가족은 이번 여행도 만족!
대만앓이를 하고 있다.
또 가고 싶다. . .!>_<
대만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음식'이다.
간혹 대만 특유의 향 때문에 음식이 안 맞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대만 음식들이 입에 딱이었다.
우리 나라 음식보다 덜 짜고, 덜 달고, 부드럽고 뭐든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먹고 또 먹고 먹다가 왔다.
과자류도 다양하게 사 먹고
편의점에서도 컵라면, 과자, 빵, 음료 등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은 듯 하다.
여행은 먹는 재미!
정신차리고 보니 지인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들이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주고 싶은 대만에서 유명한 과자류를 많이 샀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것들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대만의 대표 쿠키인 파인애플쨈이 들어간 구움과자인 펑리수는 10개~12개 기준 2만원~3만원대 정도이다.
단짠의 대명사 누가크래커도 마찬가지.
뭐든 집었다 하면 2만원은 기본이다.
그래도 나눠먹고 싶은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우린 담고 또 담는다.^^;
누가크래커, 죽순 과자, 펑리수 파인애플맛, 펑리수 호두맛, 누가캔디, 망고젤리, 참깨초콜릿, 우롱차초콜릿, 우롱차 티백 등을 샀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은 개인적으로 특히 맛있었던 간식)
그런데 아들 친구들에게 펑리수 한 상자를 선물하기는 서로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골고루 하나씩 담아서 포장하기로 했다.
다 하고 보니 너무 괜찮다.
회사 지인들, 친구들,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나눠주기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글로 남긴다.
실제로 선물을 받는 사람들도 펑리수 한 상자 보다는
다양한 것을 모두 맛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반응이 아주 좋았다.
과자 하나 하나 무엇인지 설명해 주니 더 재밌어 했다. 다음에는 포스트잇이나 스티커로 과자 이름도 써서 붙여서 줘야겠다.
대만 유명한 과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 된다면 아래 목록을 참고하기
1. 펑리수 : 대만을 대표하는 파인애플쨈이 들어간 과자이다. 특히 유명한 제과점이나 상표가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유명하다고 다 맛있지는 않았다. 시식을 해 보는 곳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펑리수를 먹어 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블라인드 테스트 하듯 먹어 보고 골랐더니 더 좋았다. 또한 요즘에는 파인애플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호두가 들어간 것도 있고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다만 가격대가 2~3만원 정도라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기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2. 누가크래커 : 누가크래커는 대만에 유명한 관광지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마트에서 자주 보인다.
3. 죽순과자 : 가기 전에는 이런게 있는 줄 몰랐다. 시식하다가 맛 보고 담백해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4. 누가캔디 : 누가캔디류가 매우 다양하다. 다 맛있다 ㅎㅎㅎ
5. 망고젤리 :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여행을 다녀 온 지인들이 망고젤리를 많이 선물해 줬다. 달콤하고 맛있었다. 대만에 파는 것도 비슷한 맛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시식하더니 너무 맛있다고 많이 사달라고 했다. 다른 나라 망고젤리 보다 훨씬 덜 달면서 탱글탱글 정말 맛있다! 다만 착한 가격은 아니라서 많이 사진 못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더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돌아와서 매일 하나씩 먹는다.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 없다.^^
6. 참깨초콜릿, 우롱차초콜릿 : 일본에 갔을 때 로이스 초콜릿에 푹 빠졌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초콜릿이었다. 대만은 펑리수, 누가크래커가 워낙 유명해서 초콜릿 종류로는 전혀 알지 못하고 방문했다. 그런데 일본 초콜릿과는 또 다른 맛의 초콜릿 발견! 알사탕 처럼 포장해 둔 참깨 초콜릿과 우롱차 초콜릿! 참깨와 초콜릿이 어울리다니. 고소해서 하나 먹으면 또 먹고 싶다. 우롱차 초콜릿도 우롱차 향이 나면서 다크초콜릿 맛이라 입 안에서 오래 맛이 느껴진다. 이것도 아이들이 아껴 먹고 있는 것 중 하나.
7. 대만 편의점 빵 종류 : 대만에 과자 맛있다는 말만 들었지 빵 얘기는 없어서 기대가 전혀 없었다. 밤에 아이들이 배고프다며 대만 컵라면을 사달라고 했다. 컵라면 사러 가는 길에 분명 또 배고프다고 할 거라서 편의점에 있는 빵을 몇 개 집어 왔다. 컵라면은 한 입 먹고 식구들 모두 도저히 못 먹을 맛이라며 아깝지만 그대로 버렸다. 반전은 빵이다! 무슨 빵이 이렇게 맛있냐며, 맛 없는 빵이 없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대만 편의점에서 파는 빵은 유통기한이 짧다고 했다. 기온,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음식이 잘 상할 수 있어서 유통기한을 짧게 한다. 대부분의 빵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며, 필링이 있는 것은 달지 않아서 좋다. 먹어 봐야 안다. 빵이 맛있어서 이틀 동안 사먹고 출국 하는 날 새벽에 나가서 편의점에서 빵을 사서 캐리어에 구겨 넣었다^^; 빵빵빵~ 꼭 먹어 볼 것!
대만 여행 후 특별한 선물을 추천한다면?
자석, 키링, 옆서, 컵 등 흔한 선물 말고 특별한 선물을 찾는다면?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나는 대만에 갔을 때 시먼딩에서 러쉬를 방문했다.
한국에도 러쉬가 있지만 10~20% 정도 가격이 더 싸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은 30% 정도! 일본이 더 싸다.
새해가 되면 러쉬에서 그 해에 맞는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을 선보인다.
작년에는 '토끼 베스밤'을, 올해는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러쉬 이너 드래곤 배쓰밤'이 출시 됐다.
누구보다 빠르게 한국에서는 품절! 구경도 못한다;;; 정말 사고 싶어도 못산다.
그런데 대만 러쉬에 갔더니 황금용이 번쩍번쩍~~! 대만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인지 넉넉하게 있었다.
정가 19,000원 정도인데 17,000원에 샀다.
향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도 선물을 했다.
물에 넣으면 핑크&골드 빛으로 퍼지는데 그 모습이 예술이다!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전했더니 의외의 선물에 기뻐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를 참고~!
[러쉬 코리아 이너 드래곤 상품 설명 페이지 링크]
https://www.lush.co.kr/m/products/view/G21000003981
지금부터는 포장 시작~!^^
먼저 소포장 된 쿠키들 모두 뜯어서 준비하기!
사진에는 다 없지만 더 다양한 것을 준비했다.
1. 노브랜드 투명 플라스틱 컵 이용하기
집에 있는 플라스틱 컵을 이용해서 과자류를 소분해서 포장했더니
안에 내용물도 보이고 제법 많이 들어가서 괜찮았다.
길쭉하거나 크기가 큰 과자를 아래로 넣었다.
죽순과자, 펑리수, 누가 크래커는 아래로~ 나중에 우롱차 티백도 아래에 같이 넣기도 했다.
위에는 누가캔디를 넣었다.
하나는 땅콩이 들어간 캔디, 다른 하나는 말랑카우 딸기맛이랑 비슷한데 모양이 예쁘다.
뚜껑만 닫아주면 한 컵 완성! :-)
속 안이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받자마자 못 참고 하나씩 까먹었다는...^^
투명 컵에 포장하고 종이가방이나 비닐 봉지에 넣어서 선물해 주면 굿!
2. 미니 일회용 도시락통 이용하기
다이소에 가면 쉽게 살 수 있는 일회용 미니 도시락통이다.
평소 아이들 소풍 갈 때나 과일, 쿠키 등을 넣어 줄 때 사용하느라 집에 여분이 있었다.
펑리수, 죽순과자, 누가크래커, 누가캔디, 우롱차티백 등 보기 보다 많이 들어 간다.
직장 동료들에게 나눠주기 딱 좋다.
3. 오리 봉투 이용하기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평소 아끼던 오리 봉투에 담아서 줬다.^^
이것도 다이소에서 샀었다.
6~7개는 충분히 들어 간다. 쿠키를 넣고 귀를 묶어주면 너무 귀엽다.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해외여행 후 전리품들을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은 경우 소포장해서 나눔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눔으로 행복했던 시간 :-)
★ ★솔직한 대만 패키지 여행 후기는 아래에 자세히 포스팅~!
https://chonomfarm.tistory.com/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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