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작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절대적 수치로 봐도 또래 집단에서 하위권을 꾸준히 기록했다. 큰아이의 경우 표준성장 그래프 범위 밖이기도 했다. 그래서 한때는 성장클리닉에 데리고 가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힐까?' 고민한 적도 분명 있었다. 한의사인 친구에게 질문을 했는데 친구 말이 성장호르몬 치료는 부작용도 간과 할 수 없고, 어차피 한사람의 성장 한계치는 이미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하긴 따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의 같은키의 사진을 보니 영 틀린말은 아닌듯 하다. 본인도 사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가장 작은편에 속해 첫줄 둘째줄을 벗어나질 못했다. 중학교때도 작은 키였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일년에 10cm 씩 성장하여 지금 현재키는 약 177cm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