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수제 버거에 푹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약속 중 절반은 수제 버거 집에서 만난적도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아이들 키우면서 아이들이 잘 먹는 얇고 달콤하며 소스가 맛있는 롯데리아나 버거킹을 주로 이용하게 됐다. 최근에 새로 생긴 수제 버거 가게를 몇 군데 가봤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런 맛이 아니다. 먹기 부담스럽기만 하고 야채도 내 마음대로 넉넉하게 먹을 수 없고 입맛에 맞는 수제 버거 가게를 못 찾고 있다. 핫한 곳이라고 해도 맛있다고 느끼기는 어려웠다. 내 입맛이 달라졌나 보다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엊그저께 아버지께서 지인분이 빵집에 일하시는데 빵이 유난히 많이 남았다며 햄버거빵을 가져다 주셨다. 처음에 햄버거빵을 너무 많이 얻었다며 주신다고 하길래 햄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