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평]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책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3. 12. 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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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점점 클수록 함께 볼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같이 이야기를 나눌만한 책은 없을까 늘 찾게 된다.

 

유아기때는 인성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주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습과 관련된 책들을 추가해서 읽혀 왔다.

 

지금은 조금 더 '생각할 만한 내용'이 있는 책들을 고르게 된다.

 

잠시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우연히 미래엔에서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미리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경제 수업이라니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다.

 

 

 

아이세움 얼리 리더 표시가 되어 있다.

도서가 출간되기 전 일부만 포함된 얇은 책이며 미리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인기 강의 '시장과 도덕'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으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맛보기로 총 17장 중 3장이 소개되어 있다. 

 

 

첫 장이 시작되었다. 

오! 2월에 어린이 잡지에 나온 토론 주제를 보고 아들들이랑 대화를 나눴던 주제였다.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을까요?'

 

다시 한번 이 주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작년에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갔을 때 경험이 떠올랐다. 

우리는 언제 또 오냐며 유니버셜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서 갔었다. 

어트렉션을 기다리지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니! 신세계였다. 

하지만, 세번째쯤 어트렉션을 타려하니 아이들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타는게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었다. 조금 더 빨리 탄다는 것이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우리도 모르게 죄책감을 느꼈었다.

 

첫 장부터 논할게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두번째장은 '누구를 먼저 진료할까요?'였다.

 

우리 나라는 의료보험, 서비스 등이 뛰어나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는 편이다.

 

큰 돈을 더 많이 지불하고도 의료 서비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상황일까?

이해가 먼저 필요했다.

아이들은 미국에 살고 있는 이모를 떠올렸다.

감기에 걸려도 선뜻 병원에 가지 못한다는 말을 했던게 기억이 났다.

그렇게 다른 나라의 의료 서비스와 환경도 알아 보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을 나눠봤다.

 

 

 

세번째 장은 '돈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이다.

 

어라?

우리가 하는 방법 아니야?!^^;

 

대부분의 집에서는 시험을 잘 치면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집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시험을 잘 치면 게임 시간을 주고 있다. 

평소에는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이다.

 

원하는 물건을 가질 수 있다거나, 돈으로 보상을 해준다면 과연 아이들은 어떻게 바뀔까?

아니,

바뀔까?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교육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시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너라면 어떨 것 같아? 연구 결과는 어떨까? 

같이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읽어 봤다.

 

 

 

3장까지만 봐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이 나오면 바로 사서 읽어 봐야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활용하는 방법

 

 

1. 아이와 가족의 경험 되돌아 보기

2. 일주일에 한 장씩 읽으며 '토론'하기

3. 경제와 연관지어 공부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가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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