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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선비세상이 드디어 오픈을 한다. 오픈 일자는 2022. 9. 3.
지금은 임시개장 기간이다. 가족들과 방학에 맞춰 영주시청 홈페이지에 들어 가서 미리 예약을 했었다. 8월 15일까지가 임시개장 마지막 관람일이니 미리 구경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 접수 기간은 8월 11일 목요일까지!
하지만 인터넷 사전 접수 1000명, 현장접수 500명이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가도 얼마든지 입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일단, 선비세상이 뭐지?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 궁금하지만 정보도 거의 없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다.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21세기 선비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며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금부터 관람한 순서대로 안내 시작~!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다 하지 못했지만
체험 거리가 많다.
이용 시간, 체험 거리를 체크해서 각 촌을 돌며 모두 체험하기를 권한다.
☞ 어린 아이랑 가도 괜찮을까요? -> 물론 ok! 유모차 대여도 가능. 실내 키즈 놀이터도 있고,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좋다.
☞ 초,중,고등학생이랑은? -> 모든 체험, 전시를 보고 즐기기에 딱!
☞ 어머님, 아버님이랑 같이 간다면? -> 옛 추억도 떠올리고 음악도 듣고 다도체험도 하고 한지 뜨기까지~ 어른들도 ok!
< 선비세상 오는 길 >
* 주소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산 21
- 소수서원,선비촌 바로 옆이다! 그 길 따라 100m만 올라오면 크게 선비세상이라고 적혀있다. 영주에 들어서면 어디에서든 선비세상 가는 길 안내판도 곳곳에 붙어 있다.
* 전화 : 054-639-4851
우리는 더운 날씨를 생각해서 9시에 집에서 출발을 했다. 아침에는 해가 거의 없어서 일찍 출발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일찍 또는 저녁쯤 가보기를 권한다. 임시개장 중이라 매점이나 푸드코트 등이 미운영이라서 꼭 물을 챙겨 가야 한다. 모자나 양산도 필수!
주차장은 지하 1,2층으로 되어 있고 몇 대가 주차 가능한지 표시가 되어 있어 보기 편했다. 주차장에도 화장실이 잘 되어 있고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가면 어디로 가면 되는지 잘 안내되어 있었다. 어디든 깨끗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탁 트인 공간과 연둣빛 잔디로 기분이 좋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현장 발권 접수처가 있다. 현장 발권을 할 경우 여기에서! 전체적으로 모두 친절하고 안내를 너무 잘 해준다. 여기가 어디지?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할 틈 없이 물어봐 주고 안내해 준다.
인터넷 접수를 미리 한 경우 입구로 바로 가면 된다. 입구에서 예약 확인 문자만 보여주면 바로 입장한다.
입구에서 리플렛을 챙기면 좋다. 처음가면 어디가 어디인지 규모도 감이 안온다. 리플렛 안에 있는 선비세상 가이드맵을 펼쳐서 들고 다녔더니 어디든 쉽게 돌아 다닐 수 있었다.
여기에서 유모차, 휠체어도 대여가 가능하다.
8월 15일까지는 다양한 스페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는 힙선비 크루를 볼 수 있는 시간대라서 구경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잠시 보기도 했다.
요즘 최신곡에 맞춰서 댄스를 선보이는 힙선비들! 드라마 속에서 금방 나온 사람들 같아서 신기했다. 2곡을 음악에 맞춰 멋지게 춤추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팬서비스를 하고 퇴장했다.
바로 여기 그늘 아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힙선비들의 공연을 감상했다. 어디로든 고개를 돌리면 모두가 선비세상이다.
선비세상 가운데에 있는 선비마당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일찍 가서 아직 오픈 전인 모습이었다. 알록달록 파라솔과 곳곳에 놓인 테이블, 중앙 무대까지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가장 먼저 관람한 곳은 한옥촌이다.
여기에서 다도체험을 할 수 있다. 회차별 시간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다. 사진에 있는 큐알코드로 예약을 하고 가면 된다. 우리는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다도체험은 못하고 와서 너무 아쉽다.
만약 다도체험을 신청했다면 잠시 기다리는 동안 한옥 문화관에 들어가면 된다.
한옥의 구조와 선비의 삶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일반 박물관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일단 쾌적하고 시원해서 그저 좋다.
소요의 시간에서는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화면으로 의자가 길게 놓여 있다. 첫째는 이 의자에 앉아서 계절에 따라 바뀌는 영상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좋아했다. 바쁘고 정신 없이 살고 있는 요즘, 쉼표가 되어 주는 영상이었다. 추천!
나오는 길에 터치해서 색칠하는 것도 있고 단순하지만 아이들은 하나하나 다 해보고 지나가며 만족해 했다.
바로 이어져 있는 선비세상 기획전시실로 갔다.
고즈넉한 한옥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 입구와 출구가 에어컨 가동으로 문이 닫겨져 있기 때문에 늘 표시를 잘 보고 다녀야 한다. 현대적인 문이 아니라 한옥 느낌을 살려 문을 만들어 둬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의복, 장신구, 가구 등 여러가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있는 도중 갑자기 무사가 등장!! 티비 속에서 갑자기 나온 기분이다. 아이들이 부끄러워 하기도 하면서 좋아했다. 검도 만져 보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이렇게 곳곳에서 갑자기 조선시대 사람들(?)이 나타난다. 소소하지만 재밌는 이벤트!^^
여기에서 나오면 블럭 놀이하는 곳이 있는데 아주 어린 아이가 아니라면 패스~ 종합안내소에서 블럭을 가져와서 해야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음악촌으로 고고!
한 쪽으로 들어 갔더니 아무것도 없다. 물어보니 공연하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편안한 의자들이 있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여기에 누워서 시원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나왔다. 의외로 아이들도 편하다며 이 의자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거나 조금만 더 듣다가 가자고 하기도 했다.
여기에서도 선비 등장! 깜짝! 재밌다.
나중에 음악회가 열리면 꼭 보러 와보고 싶다.
이번에는 한복촌으로 가보자~!
멀리서 봐도 여기는 한복촌이다. 알록달록 천들이 반기고 있다. 가는 길에 귀여운 박도 보고 한번 웃고~
참고로 넓기는 하지만, 각 촌으로 옮겨 다닐 때 동선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바로 바로 이동하는 기분이다.
건물 아래로 먼저 들어간다. 입구에서 사진 한 번 찍기 필수!^^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사진 찍자고 해도 싫다고 하는데 여기는 알아서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복을 알 수 있는 곳 답게 선비 의상들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입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옷장도 깔끔. 옷걸이도 있고 전신 거울도 2개가 있다. 장신구들도 준비되어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의상도 입어 보고 사진도 찍고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의복 구경하고 나가야지하고 들어 갔는데, 오토마타 상영시간이 붙어 있었다. 이건 뭐지?
한쪽 벽면 길게 뭔가가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이 이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얼떨결에 시간이 딱 맞아서 우리도 관람을 했다. 아이들은 바닥에도 앉아서 집중해서 관람을 했다.
장원급제한 영주도령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명과 움직이는 인형들! 10분 정도 상영되는 동안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너무 재밌게 봤다!
마침 아침에 호랑이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나왔었는데 여기에서도 호랑이가 나와서 나오면서 또 이야기가 이어졌다.^^
누구든 한복촌은 꼭 들리길 바란다. 그저 의복 구경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 못한 재미가 있었다.
한복촌에서 위쪽은 이렇게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마련되어 있다. 나풀나풀~ 천이 너무 아름답다. 컬러풀한 선비의 방안에서 사진도 찰칵!
이렇게 천이나 소품등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은 만한 장소가 더 많으면 좋겠다.
한글촌으로 넘어 가는 길, 선비마당을 따라 작은 분수도 여러개 있고 물레방아도 있다. 초가집들도 있는데 오늘은 시간상 모두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쉽다.
물을 살 곳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물어보니 지금은 임시개장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임시개장때 가는 사람들은 꼭 물을 챙겨 가야 한다.
선비마당 옆에 작은 집이 4채 정도 있는데 여기가 바로 개장 후에 매점이나 먹거리가 들어 온다고 했다. 주막 같은 느낌이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반짝반짝 빛나 보이던 커피차!!
임시개장하는 동안에만 사장님께서 여기에서 커피차를 운영한다고 하셨다. 선비마당 바로 위에 있다. 어디서든 딱 보인다!
커피, 아이스티, 딸기라떼를 사먹었는데 아이들도 맛있다며 순식간에 먹었다! 서서 먹어도 되지만 한복촌에서 위쪽에 있는 테이블을 이용해도 된다. 커피차 왼쪽에 있다. 여기에는 그네와 널뛰기를 할 수 있는 널이 2개 있었다.
선비세상에는 곳곳에 벤치가 있었고, 쓰레기통도 곳곳에 있었다. 이점이 참 좋았다.
하지만 아직 그늘이 많이 만들어 지지 않아서 벤치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덥긴했다. 그래도 동선이 수시로 실내로 들어가야 하고 실내는 쾌적하고 시원해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아마 가을에 오면 여기저기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겠지?
마지막으로 우리가 갔던 한글촌이다.
한글촌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이쪽으로 오면 시간이 잘 간다.
어린이 책방도 있고, 전래동화 극장도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놀이터에 갈 생각으로 이 모든걸 패스하고 놀이터로 직행했다.;
어린이 놀이터도 운영시간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놀이터 밖에 넓은 홀에 부모님들을 위한 의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 보니 벽쪽으로 의자가 길게 있어서 이 곳에서 아이들을 케어하고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많았다.
25명 인원제한이 있어서 매우 넓은 공간을 쾌적하게 이용했다. 여기에서도 안내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신경도 많이 써주시는게 느껴졌다. 참고로 이 놀이터는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ㄴ'자로 되어 있으며 매우 넓다. 수시로 들어가고 나가서 기다리는 아이들 없이 이용 가능했다.
디지털 한글의 숲도 이어져 있는데 화면을 터치하면 동물들의 울음 소리도 들리고 입력한 글자도 화면에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우리의 신나는 선비세상 탐방은 여기까지이다.^^
오후 일정이 있어서 한식촌과 한지촌은 못 가봐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한식촌에서 쿠킹스튜디오도 방문해 보고, 한지촌에 가서 한지뜨기도 꼭 해 볼 것이다.
제대로 즐기려면 3~4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찬찬히 보면 더 좋겠다. 선선해지는 가을 쯤, 다시 한 번 방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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