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체험,놀이)

초등학생 아이들과 청와대 방문 후기 / 청와대 셔틀 버스 타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8. 17. 16:22
반응형

드디어 청와대에 다녀왔다.

 

사실 아이들은 청와대에 꼭 가야 하냐며 왜 가는 건지 말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소는 아니다.

 

다녀와서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언제까지 청와대를 개방할지는 모르겠지만 귀한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서울 여행 1번으로 계획한 곳이 청와대였다.

 

청와대를 가기 위해 지하철 이용이 가장 편리한 방법인 것 같다.

 

경복궁역에서 하차해서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4번 출구도 추천으로 써 있지만, 무조건 5번 출구! 셔틀버스 타기에 가장 가깝고 좋다.

 

 

5번 출구로 나오는 길부터 뭔가 고궁이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든다.

 

여기로 나오면 바로 경복궁이기 때문이다.

 

5번 출구 나오는 길은 국립고궁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다. 

플랜 1은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을 때 고궁박물관도 둘러 보고 여러가지 체험도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풍문고에 다녀오느라 눈 앞에 두고도 고궁박물관은 못 들어갔다. 

 

 

출구에서 나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처음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따라가면 된다.

 

그래도 참고하자면 경복궁이 잘 보이기 때문에 경복궁 쪽으로 간다. 

광화문과 경복궁 사이를 가로질러 가다보면 문이 바로 보인다. 

이 문을 지나면 대로 쪽에 컨테이너와 셔틀 버스가 잘 보인다.

 

셔틀 버스는 아무나 탈 수 없고 대상자가 정해져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및 동반자, 만 8세 이하 아동과 보호자(1인당 1명), 임산부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탈 수 있었다. 버스 한 대가 꽉 차도록 사람들이 타긴 하지만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대상자 제한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지도 상으로는 가깝고 걸어갈만 한 것 같은데, 셔틀 버스를 안 탔더라면 다리가 너~~무 아팠을 것이다. 셔틀이 우리 다리를 살렸다.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탑승하고 청와대 연무관 대각선 건물 쪽에서 하차한다. 승하차 모두 동일한 장소이다. 찾기가 쉽다.

 

 

하차한 곳에서 찍은 모습이다. 대각선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청와대 연무관쪽 출입구이다. 왼쪽에는 무궁화가 잔뜩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날 서울에 비 예보가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청와대에 가려고 할 때에는 해가 쨍 떴다! 물론 너무 더워서 셔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다. 

 

내부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라서 안내소 쪽 구석에 서서 잠시 아이스크림을 먹고 땀을 식혔다.

 

비가 오면 쓰려고 가져 온 우산을 우리는 양산으로 사용하며 청와대 곳곳을 구경했다. 우산이 없었더라면 엄청 더웠을 것이다. 양산은 필수다.  

 

청와대 관람은 일주일 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필수이다. 

그런데 의외로 예약 없이 그냥 찾아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 먼 곳까지 오고 주차까지 했을텐데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예약 방법 : https://chonomfarm.tistory.com/77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 방법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처음 개방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약 전쟁을 하고 관람을 하러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바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아이들 방학에 맞춰서 이번에

chonomfarm.tistory.com

 

 

청와대를 들어 갈 수 있는 입구는 다양하다. 정문으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우리는 셔틀 버스에서 내린 영빈관쪽으로 입장했다. 예약 문자를 보여주고 큐알 코드를 찍고 들어 간다.

 

비가 오면 바로 영빈관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될 것 같아서 아쉬워했었던 곳이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 비가 안와서 너무 좋았다.

국빈만찬장으로 자주 이용되는 이 곳은 깔끔하면서도 화려했다. 줄을 서서 입장 후 대부분 빠르게 둘러보고 나온다. 그래서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다. 우리도 사진 정도 찰칵 찍고 흐름대로 따라 나왔다.

 

아! 화장실은 영빈관 왼쪽에 위치해 있다.

 

 

개인적으로 영빈관에서 본관을 넘어 가는 길이 참 예뻤다. 

 

벤치도 있고 그늘도 있고 산책을 하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마주한 청와대 본관!

뉴스에서만 보던 건물이 내 눈앞에 있으니 그저 신기하고 멋있었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빙빙 돌아서 줄을 서서 차례차례 들어 갔다. 

 

바로 이 때 양산 필수! 

본관 줄을 서면 그늘이 없다. 땡볕이다. 

나무 쪽에서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파라솔도 일부 설치되어 있지만 소용이 없다. 

엄청 덥다.

 

가을에 방문한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부로 들어 갔더니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 눈 앞에~

 

실제로 보니 규모가 커서 신기했다. 층고도 높고 웅장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용 모양의 등도 아름다웠다.

 

 

본관 내부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도 아름답고

밖에서 발길이 닿는 어디든 잘 정돈되어 있고 좋았다.

 

유난히 줄이 줄지 않던 곳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대통령 집무실이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보기만 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영빈관과 본관만 둘러 보고 우리는 청와대를 나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에는 더위에 지쳐서 관저까지는 못 둘러 보고 왔다. 아쉽지만 여기에서도 우리는 만족!

 

 

간혹 유모차를 태워서 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안고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만약 아이들이 어리다면 가을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초등학생들이 돌아다니기에도 많이 더웠다.

 

 

오는 길에도 셔틀 버스를 탔다.

올 때와 다른 방향으로 버스를 운행했는데 경복궁을 따라서 오늘 길이 참 좋았다.

찜 해 둔 국립현대미술관도 지나왔다. 올 가을 또는 겨울은 고궁박물관,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코스로 꼭 다시 와 봐야겠다.

 

 

덥다고 투덜투덜하던 아들의 일기장에는 

모든게 고급이었던 청와대가 정말 멋졌다고 써있었다.

안보는 척(?) 하더니 속으로는 특별한 장소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청와대 탐방 후기 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