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기 바로 전,
경치부터 감상하고 시작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산6-94
서울에서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가 동생을 만났다.
드디어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성북동에 가서 왕돈까스를 저녁으로 먹었다. 바로 호텔로 이동하려다가 '드라이브 할래?' 한 마디에 바로 유턴.
북악스카이웨이로 갔다.
하루종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정신 없이 걸어다니다가 여유롭게 조용한 코스를 올라가니 저절로 힐링이 됐다.
꼬불꼬불 천천히 올라가는 길도
멋진 집들도 다 좋았다.
우리는 팔각정에 가서 경치를 잠시 감상하기로 했다.
동생은 여기가 주차하기가 어렵다며 일단 가보고 없으면 돌아서 내려오자고 했다.
평소 주차 운이 좋은 편이라 이번에도 분명 있을거야 라고 했는데, 우리가 들어가자 마자 눈 앞에서 차 한 대가 시동을 걸어서 나갔다.
예~~ 기다림 없이 바로 주차를 했다.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많은 차가 주차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동생 말로는 평소에 자리가 없으면 줄 서서 기다리거나 몇 바퀴 돌기도 한다고 했다.
아마 비가 오기 직전이라 평소보다 차가 없었던 것도 있다.
주차비도 착한 편이었다. 10분에 400원!
주차장은 팔각정 바로 아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올라오니 바로 팔각정이 보였다.
옛날 남산타워에 간 기분이었다.
꼭 팔각정 위에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치를 아래로 내려다 보며 감상할 수 있다.
2층에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고 사방을 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좋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니다.
구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멀리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린 이정도만 해도 만족했다.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 안맞은 게 어디냐며 여기까지 온 게 어디냐며 별걸 다 위안삼고 있었다. ㅎㅎ
1층에는 커피하우스라는 게 있었다.
하루종일 커피 한 잔 제대로 못 마셔서 맛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커피면 됐다.
의외로 괜찮은 커피 맛에 아이스라떼를 벌컥벌컥 마셨다.
커피하우스에서 라면을 사서 내부에서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다.
밥을 안 먹었더라면 라면 냄새에 넘어갔을 것이다.
1층 내부에는 사진 찍는 곳, 펌프, 농구, 손금 등 놀거리가 조금 있었다.
어떤 가족이 펌프를 너무 재밌게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해보자며 아이들과 같이 번갈아 가며 즐겁게 뛰었다. 나도 20년만에 펌프 위에 올라가 본 듯 하다.
어설퍼도 펌프가 재밌다며 엄지척을 했다.
내려오는 길에 북악스카이웨이와 관련 된 역사 이야기도 동생이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왔다.
복잡한 서울만이 아닌
고요하고 힐링이 되는 서울 여행으로 북악스카이웨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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