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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도슨트와 함께하는 DDP 건축 투어 후기 / DDP 속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 / 무료 투어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3. 8.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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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는 주로 전시회를 보러 간다.

늘 코스 중 하나로 선택해서 전시회만 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과 공부를 하다가 '위대한 여성' 중 '자하 하디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라크 출신의 이 여성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여성 최초로 수상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특유의 곡선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그녀의 능력은 DDP를 통해 더욱 잘 드러난다.

DDP 건물을 곡선으로 설계해서 이 많은 외장 패널들이 모두 크기가 다르다고 했다! 

여기에 꽂혔다.

 

정말 다르다고?

설마 똑같은게 있겠지.

그럼 수 많은 패널이 크기가 다르면  떨어지는 경우 어떻게 고치지?  

 

이 외에 숨은 건축 이야기는 없을까?

호기심 폭발이다.

 

궁금해서 찾다보니 'DDP 건축투어'가 있었다.

그것도 무료 해설이다.

DDP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만 하면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한시간 남짓 들을 수 있다.

 

DDP 건축투어 관련 정보

 

* 일정 : 2023.1.1. ~ 2023.12.31.

* 장소 : DDP 뮤지엄(배움터) 1층 투어데스크 / 일반적으로 전시하는 곳 바로 윗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시간 : 화~일 10:30(한국어), 13:30(영어), 15:30(영어) 

* 휴무 :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비용 : 무료 

 

** 8명 이하 개인 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57974

 

네이버 예약 :: DDP 건축투어

꿈꾸고(Dream), 만들고(Design), 누리는(Play)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입니다. ※ 프로그램에 따른 운영시간 상이(공식홈페이지 참고) ※ 1월 1일, 설날, 추석당일 휴관

booking.naver.com

 

** 9명 이상 단체 예약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aRRNG9pwPKVXTzjv22ghj5z85gDADISzfWEqSPMCfIUwLEQ/viewform?1 

 

단체 신청서(Group application)

이 페이지는 회차별 9명 이상, 35명 이하 단체 신청용입니다. 개인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해 주세요. 개인 예약 Private Reservation : bit.ly/ddptour ★ 단체 신청 확정 안내 The confirmation of a group tour 1.

docs.google.com

 

 

 

DDP 건축투어 후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나오면 바로 이런 공간이 보인다. 

이 자체가 예술 작품이다. 

봐도봐도 좋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미리 투어 안내 데스크로 올라가 봤다.

관람 시간, 유의사항 등 미리 읽어 보기.

 

여기에서 바로 신청도 가능하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신청자가 많아서 바로 투어를 출발해야 하는데 

지금 신청해도 되냐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어폰 준비, 명단 확인 등 예약한 사람을 위한 절차만 해도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당일 투어 바로 전 접수는 예의가 아닌듯 하다.

상황에 따라서 불가능 할 수 있으니 꼭 사전 신청하기.

 

 

 

귀여운 핑크 곰돌이가 우릴 반긴다.

안뇽?

 

이어폰으로 해설사의 건축 이야기를 들으며 DDP 구석구석을 다 다닌다. 

건축투어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곳곳을 둘러 볼 생각을 했을까?

 

귀로는 설명을 들으며

자유롭게 누워보기도 하고, 팽이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도 된다고 해서 

함께 간 아이들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따라 다녔다.

 

 

 

무심코 다닌 이 바닥에도 이유가 있었다.

보통 이렇게 노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DDP는 전체적으로 회색을 많이 사용해서 바닥도 이렇게 깔린 곳이 있었다.

 

 

 

이건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요?

해설사의 질문에 다양한 답이 나왔다.

미리 말하면 재미없다!^^ 

꼭 가서 들어 보길!

 

첫째는 '내 동생이요!'라고 외쳤다.

그럴 줄 알았다.ㅎㅎ

 

 

둘레길 끝에 위치한 이 작품의 가격은?

 

사소하지만 이런 재밌는 질문도 많이 해주셨다.

한 청년이 정확한 가격을 맞췄다!

자하하디드 작품의 가격이 궁금하면 꼭 들어보길.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이런 곳이 있다니!

 

둘레길갤러리라는 곳이 있다.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고 따라 내려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천정이 높은 편인데 소리가 거의 울리지 않았다.

타공패널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줬다.

 

블랙레일이 작품으로 보인다.

이 레일에 실제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이 길에서 패션쇼가 열리기도 한다.

한 공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실용적이고 단순하며 아름답다.

 

 

 

외국인들이 DDP 안에서 가장 많이 찾는다는 계단이다.

기둥이 없다. 

구불구불 이 자체만으로도 예술작품이다.

하얀 손잡이는 매끈매끈한데 콘크리트라고 했다. 전혀 콘크리트 질감이 아니었는데 신기했다.

 

이 나무로 된 바닥재는 

바로 대나무로 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나무결이 보인다.

 

 

 

다양한 공연, 패션쇼 등이 열리는 핫플레이스!

꼭대기 정원이다.

이 옆 실내 공간은 9월에 에어비앤비 이벤트로 숙박하는 장소로 활용된다고 한다.

준비 중이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뭐든 처음, 최초 등의 수식어가 많이 붙는 DDP

 

자세한 내용은 신문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아래 링크 참고!^^ 

< 에어비앤비 나이트앳 관련 기사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3095

 

"1만8700원만 내세요" 동대문DDP서 하룻밤…딱 1팀 뽑는다 | 중앙일보

당첨자 1인은 1명을 동반해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을 침실로 이용할 수 있다.

www.joongang.co.kr

 

 

 

나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

조화가 아닌 실제 식물들이 잘 관리되어 있고

 

바닥에서 에어컨이 나오고 있어서 

온도가 딱 좋았다.

 

이 날 잼버리로 인해서 외국인들이 유난히 많았다.

영국 학생들과 대화도 해보고 유연히 좋은 경험이었다.

국적과 상관 없이 모두 이 공간 안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

 

구멍이 송송 뚫린 패널 덕분에 자연 채광도 잘 된다.

 

 

DDP 밖으로도 나갔다.

외장 패널은 단 한 장도 같은 것이 없다고 했다.

무려 총 45,133장이다!

 

이렇게 패널에 번호가 적혀 있어서 

수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하는 것만 교체하면 된다.

와우!

 

기둥이 안보이는 큰 건물이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도 궁금했는데

알고 보면 이렇게 삼각형 형태의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있어서 무너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흔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멍하니 바라 보며 이 곳에서 앉아서 쉬었다.

아름다운 영상이 다양하게 나온다.

 

 

 

DDP는 정문, 후문의 개념이 없다.

총 8개의 출입구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그래서 DDP를 중심으로 두타,밀리오레 등 패션타운으로 나갈수도 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쪽으로도 갈 수 있다.

참 재밌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앉아서 많이 쉬고 있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면서 나온 것들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궁금했었는데 해결!ㅎ

 

 

 

자연과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느낌을 주는 공간

도심 속 이런 공간이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

 

 

 

발길이 닿는 장소 하나하나 모두가 예술 작품인 DDP

 

 

여름이라 폭염으로 야외 투어는 일부만 진행했다.

그래서 40분을 예상했지만

1시간 20분 정도 투어를 했다.

시간과 상관 없이 해설사님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시고 

역사,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시켜 이야기를 들려줘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아들들의 입에서 집에 가자는 말 한마디 안나오고 

폴짝폴짝 즐거운 걸음으로 따라다니는거 보면

재밌었나 보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들어도 좋겠다. 

한국어로 한 번 들었으니 영어로 신청해서 외국인들과 같이 다니며 체험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의미 있는 투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건축 투어 후 식사 및 카페 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 DDP 안 마켓 이용!

https://chonomfarm.tistory.com/111

 

DDP 맛집 김가네 김밥 / DDP 마켓 안 식당가 매장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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