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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닌텐도칩 추천 호그와트 레거시 / 해리포터의 세계로!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3. 12. 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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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 4학년일 때 겨울방학 영어캠프에서 해리포터에 대해 배우게 됐었다.

학교에서는 방학 중이라 재밌는 수업으로 특별히 준비해 주신 듯 하다. 

그런데 이 수업 하나로 우리 아이들은 겨울 방학 전체를 해리포터와 함께 보내게 되었다.

 

 

해리포터에 빠져 봅시다~

 

 

1. 영어 수업으로 해리포터에 대해 호기심 자극!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2.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로 보기

- 이 때가 가장 정신을 못차리고 빠져든다. 호그와트에 입학할 기세다.

 

3. 마침 일본 여행 계획이 있었음.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방문! 타이밍 굿!

- 해리포터 존에서 절반의 시간을 보냈음. 마치 영화 속에 들어 온 것 처럼 모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 버터 맥주도 마셔보고, 코딱지 맛(?) 캔디도 맛 보고, 마법사 지팡이도 사서 돌아다니며 지도 보고 특정 장소에서 주문을 외우면 진짜 문이 열리고~ 바람이 불고 빠져든다! 여기에서 해리포터 굿즈 다 살 기세였다. 포비든저니를 타고 나면 퀴디치 선수가 된 것 마냥 몰입감 최고 정신을 못 차린다.

 

4. 겨울 방학 한 달 내내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전편 보기

- 설마 꼬맹이들이 보겠어 라고 했는데...... 아들... 밖에 좀 나가자고 해도 듣지도 않는다. 영화를 보고 또 보고 시리즈 다 봤다. 대단하다 정말. 집돌이 인정.

 

5. 올해는 슬슬 책을 읽기 시작

- 두 아들 취향에 맞는 시리즈를 골라서 보기 시작. 도서관에 해리포터 시리즈는 매우 넉넉해서 보고 싶은 대로 빌려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막내는 신비한 동물 사전이 영화는 재미 없어도 책은 재밌다며 즐겁게 봤다. 

 

6. 그러다가 최근 닌텐도 '호그와트 레거시'를 시작했다.

- 친구가 플스로 집에서 하면서 너무 재밌다며 우리 아들들 해리포터 좋아하니 닌텐도 버전 나오면 사주라고 추천했었다. 그런데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이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때마침 생일이 다가와서 예약 주문 후 받아보게 됐다.

 

* 가격 : 평균 69,800원에 판매

 

 

 

나름 냉정한 인터뷰가 가능한 닌텐도 고인물(?) 초등학생의 생생한 후기

 

 

 

엄마: 아들~ 호그와트 레거시 어때?

아들: 어떤점에서요?

 

엄마: 음.. 일단 재밌어? 없어?

아들: 있어요.

 

엄마: 뭐가? 왜?

아들: 전투나 미션 클리어 하는게 재밌어요. 

 

엄마: 근데 왜 평소에 동생이랑 같이 안하고 혼자해?

아들: 1인용이니까요. 

 

엄마: 1인 플레이가 재밌어?!

아들: 네. 재밌죠~!

엄마: 근데 젤다는 1인 플레이인데 재미 없어 했잖아.

아들: 아니요. 젤다 왕국의 눈물이 얼마나 재밌는데요. 그것도 재밌고, 이것도 재밌어요. 그런데 호그와트는 재밌기는 하지만... 몰입도가 없다고 할까? 그런점이 있어요. 코인 수급도 어려워요. 유튜브에도 찾아봤는데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유튜버들이 하는 것처럼 안돼요. 

 

엄마: 그런데 왜 해?

아들: 본전 뽑으려구요.

엄마: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약간 노가다 게임(?) 같은 면이 있어요. 그런데 화면 구성이나 그래픽이 최고예요! 이 점이 너무 좋아요. 하지만 또 그래픽이 좋은 만큼 닌텐도 용량이 너무 많이 차지하고 다운로드 속도도 느려서 불편함이 있어요.

게임 화면 캡쳐(1)
게임 화면 캡쳐(2)

 

엄마: 몇 살 정도부터 이용이 가능한 것 같아?

아들: 3학년 정도부터는 가능할 것 같은데요? 조금 어렵긴 해도요.

 

엄마: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게임이 어떨 것 같아?

아들: 내가 호그와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재밌다고 느낄 것 같아요. 그런데 퀘스트를 다 깨고 나면 전투 밖에 안 남아요. 그리고 이게 엔딩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자유 분방한 게임이라고 할까? 엔딩이 없다고 보면 되요.

 

 

 

아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마쳤다.

맨날 말도 없이 소파에 앉아서 호그와트 레거시만 하고 있길래 최애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인터뷰 하다가 빵 터졌다.

본전 뽑으려고 한다니^^;

 

그래도 여전히 이 칩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하고

호그와트 안에서 펼쳐지는 일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가는 날을 꿈꾸며 후기와 인터뷰를 마친다.

(오늘 아들이 여기에 가자고 했음. 본전 뽑기 위해 호그와트 래거시 한다는 녀석이~~^^ 진심을 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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