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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이산 얼음 썰매장 이용 후기 / 무료 / 영주 가 볼만한 곳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3. 12. 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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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는 장수조이월드에 눈썰매장이 있다.

이곳 말고는 겨울 철 영주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얼음 썰매장이 있다고?  무료라고? 

 

얼음 썰매는 어린 시절에 외할머니댁에 놀러 가면 논에서 사촌들이랑 타 본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제외하고는 타 본 적도, 타는 것을 본 적도 없다.

 

우리는 2022년도에 처음으로 이산 얼음 썰매장을 방문했었다. 

처음 갔을 때 너무 잘 놀아서 올해도 언제 오픈을 할까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지역 카페에 2023 겨울 얼음 썰매장을 시작한다는 글을 보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족들과 다녀왔다.

 

참고로 이곳은 돈을 받지 않는다.

모든 놀이 장비는 사장님(?)께서 만들어 놓으셨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유튜브에 올라 온 이 영상을 보고 나서야 이해가 됐다.

아직도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게 참 좋다.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기고 행복해 한다는 것을 누군가는 고마워 한다는 것을 사장님도 아실 것이라 믿는다..^^

 

[형용사 채널 인터뷰 링크]https://youtu.be/nfwdj0RQYDI?si=2MYlGdMBbV65zQ-W

 

 

이산 무료 썰매장 이용 후기!

 

 

가는 길이 좁은 도로가 나오긴 하지만, 가는 길 내내 경치가 좋아서 나름 힐링 코스였다.

영주 시내에서 이산 쪽으로 가면 인기 많은 '올바른 빵집'이 있어서 코스로 묶어서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바른 빵집 양송이 스프! 넘 맛있다.

바게뜨와 양송이 스프 세트가 6,800원.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이산 얼음 썰매장 갔다가 출출하면 올바른에서 양송이 스프 세트로 허기 달래기 강추~!

 

* 찾아가는 길 주소 : 영주시 이산면 영봉로329번길 143-15  또는 '휴계재사, 칠성루' 검색
* 주차 : 얼음 썰매장 바로 앞 또는 200m 아래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단, 화장실 이용이 조금 불편하다. 재래식이라 예민한 경우에는 미리 화장실을 다녀 오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아이들은 노느라 화장실 갈 생각도 안한다.^^;

 

 

경치가 예술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어 두신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정성이 느껴진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오는 모든 이가 이런 풍경을 마주할 것이라 상상도 못하겠지? :-)

 

 

 

우와~~ 작년보다 더 잘 정비되고 커졌다!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 크다. 

아이들은 뒤도 안돌아 보고 이곳으로 직행이다!>.<

 

 

매점 앞에 있는 썰매 장비들~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을 해두셨다.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이 사진은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어서 얼마 남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로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4시 반이 넘어가니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리 꼬맹이들은 잡기 놀이, 레이스 등 노느라 해지는 줄도 모른다. 

그리 춥지 않아서 놀기 딱 좋았다. 얼음 상태도 굿!

해 지는 풍경도 굿!

 

 

아이들은 얼음이 신기해요~ 하며 한참을 관찰하고 들여다 보기도 했다.

왜 색깔이 다르지? 기포 같은건 뭐지? 등 호기심 가득이다^^

 

 

사람 없을 때 찰칵!

이 넓은 썰매장을 씽씽~~ 스케이트를 가져와서 타는 아이도 있었다!

 

 

잠시 쉬어 가기에 충분한 매점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사장님을 만날 수 있다. 반갑게 맞아 주신다. 

크리스마스이브라고 어린이들에게 핫바를 무료로 나누어 주셨다.

산타이신가요?!

놀다가 배가 고픈 아이들은 핫바 하나에 그저 행복하다^^

 

생수, 컵라면, 어묵, 핫바, 핫쵸코, 믹스커피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추운 몸을 녹일 때는 컵라면을 찾게 된다. 대부분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이곳에서 쉬고 있는 부모님들도 제법 있었다. 쉬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누구든 이용 가능한 곳.

 

 

이산 얼음 썰매장은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장비는 제자리에 놓고 가는 매너는 필수!

그렇지 않으면 사장님 혼자서 돌아다니며 수거해야 한다고 하니, 무료로 이용하는 만큼 서로 배려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린 분명 해가 있을 때 왔는데...

결국 해 지는 것을 보고 왔다. ㅎㅎ 크리스마스 이브 썰매장의 문을 닫고 나온 손님이 되었다.

 

올 겨울 몇 번은 더 방문 할 것 같은 얼음 썰매장.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함께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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