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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자전거 공원 이용 후기 / 영주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추천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4. 2.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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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네발 자전거를 타던 시기에는 직접 자전거를 사러 갔었다.

아이한테 맞는 자전거를 사와서 마당을 돌고 또 돌고...^^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 후 점점 성장하다 보니

자전거를 사면 다음 해에 또 사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전거도 아이 몸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당근으로 중고 자전거를 사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의 몸에 비해 좀 더 큰 자전거를 샀더니 결국 두해를 거의 세워두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영주 자전거 공원'

네발 자전거부터 두발, 바구니 달린 자전거 등 크기 별, 종류 별로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는 자전거가 가득하다.

장점이 많아서 아래에 하나하나 포스팅 하려고 한다.

 

학교, 학원 등 생각보다 바쁜 스케쥴의 아이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탈 시간이 많이 없다. 

우리 처럼 자전거 사서 문 앞에 세워두지 말고 자전거 공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주시 자전거 공원 이용 안내

▶ 주소 : 경북 영주시 영주로 146 / 영일 건널목 가기 전, 현대강변타운 1차아파트 바로 앞, 건강나라 사우나찜질방 건너편
▶ 전화 : 054-631-5812
▶ 주변 가볼만한 곳 : 영주 시내 5분 거리. 롯데시네마도 가까워요. 

 

 

 

이 사진은 작년 가을에 방문했을 때 사진...^^

단풍도 하늘도 예뻤던 날.

특히 봄, 가을에 방문하면 제일 좋다. 이름 그대로 자전거 공원이라서 벤치도 곳곳에 많아서 앉아서 쉬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자전거 대여소 바로 뒤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는 이 곳뿐만 아니라 공원 주변으로 모두 가능하다. 주차 걱정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세바퀴 매점 간판이 크게 보인다. 

이 곳 1층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2층은 세바퀴 카페 겸 매점이다. 라면도 먹을 수 있고 커피, 음료, 과자 등을 판다. 음식을 안 가져와도 출출하면 간단하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

 

 

 

 

 

대여 가능 시간은 10:00 ~ 17:00까지이며, 반납시간은 17:30이다.

 

먼저 신분증을 맡기고 방명록에 이름, 시간, 자전거 대여 수를 쓴다.

그 다음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하면 자전거를 꺼내 주신다. 

안전모도 챙겨 주신다.

 

참고로 엄청 친절하시다!

자전거 못타는 아이들도 여기와서 1시간만 타면 다 탈 수 있다는 소문이. . .!@.@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엄마,아빠보다 꿀팁을 더 잘 전수해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여기에서 자전거 배웠다.

 

 

 

사람에 따라 알맞은 안전모를 추천해 주신다.

늘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다.

 

 

 

짜잔~~ 자전거가 이렇게나 많다. 들어가 보면 기대 이상이라 깜짝 놀란다.

 

 

 

 

자전거 종류를 살펴보면

유아들이 탈 수 있는 네발 자전거 종류가 많다. 색깔도 다양해서 남자 아이, 여자 아이 취향 껏 고르면 된다.^^ 부모님이 잡아 줄 수 있도록 핸들이 달린 것도 있다.

 

초등 저학년 또는 두발 자전거 입문 시기에 탈 자전거가 종류별로 있다. 

인기가 많다. 이걸 타고 있는 아이들이 제일 많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데, 관리해 주시는 분들이 처음 타봤는지 키는 얼마인지 등을 물어 보면서 적절한 자전거를 추천해 주신다. 타는 모습을 보고 잘 안맞아 보이면 바꿔 주시기도 하고 안장도 조절해 주셔서 참 좋다.

 

중고등, 성인용 자전거도 다양해서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2인용 자전거도 있는데 주로 커플들이 많이 이용한다. 

단, 무섬마을 정도의 장거리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서천 둔치 및 자전거 공원 내에서만 탈 수 있다. 서천 둔치만 해도 어마어머 하니 충분할 듯 하다.

 

트레일러 자전거도 있다!

36개월 미만 아이만 탑승이 가능하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이것도 장거리는 이용 불가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문 닫기 1시간 전, 매우 춥고 흐린 겨울 오후, 딱 2팀이 있던 어느 날이었다.

해만 뜨면 사람이 바글바글~ 

오랜만에 사람이 없으니 넓은 곳은 쌩쌩 달리고 꼬맹이들 신났다.

 

 

보통 주말에 가장 인기가 많은 구역!!ㅎ

페달을 밟고 버튼을 누르면 에너지가 올라간다. 

아이들은 서로 해보겠다며 이 주변을 기웃기웃~ 한 번 시작하면 꼬맹이들이 안 멈추기 때문에 놀아주려는 부모님이라면 생각해 보고 시작하기^^; 체력 소모 장난 아니다.

 

 

 

봄에 나들이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벤치, 테이블 등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도시락을 싸와서 삼삼오오 놀다가 간다.^^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것은 필수~!

 

 

오른쪽 경사면으로 올라가면 서천둔치로 이어져 있다.

내 소원이 아이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고 서천둔치를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 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 날 꿈을 이뤘다..!

 

 

 

 

자전거를 대여한 사람이 아니라도 자전거 공기주입기는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개인 자전거를 가져와서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음수대도 있어서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아들~ 우리 서천 한 번 가볼까?

네! 가 볼래요.

 

오오~~ 드디어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서천으로 향했다.

나도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조금 긴장도 됐다.

 

 

 

영주 자전거 탐방로 안내판이 올라가는 길에 붙어 있었다.

이렇게 먼 길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왔다갔다 하겠지? 대단하다.

우리가 한 바퀴 돈 코스는 제3구간 중 일부이다. 영주교(자전거 공원) ~ 강바람 놀이터까지 한 바퀴 돌고 왔다.

 

강바람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의 발걸음이 또 한 번 멈춘다.

재밌는 바깥 놀이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천에서만 놀아도 하루는 거뜬히 보낸다.

 

 

분명 흐린 날이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파랑파랑~ 햇살까지~ 기분 너무 좋다!

영주 서천이 아름다운건 서천을 걸어 본 사람만이 알겠지?

쾌적하고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걸어도 자전거를 타도 언제 가도 좋은 서천이다.

 

 

 

뒤에 강바람 놀이터가 보인다.

강바람 놀이터 앞에 임시 철다리가 있어서 여기에서 강을 건넜다. 

잠시 자전거를 끌고 건너며 물고기도 보고, 새도 보고,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 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참 좋았다.

 

 

엄마 보다 앞 서가는 귀요미 아들.

언제 이렇게 컸니? 그래도 귀엽다.ㅎㅎ

둘이 서로 오고 있는지 돌아 보고 기다려 주고 또 다시 같이 출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짧게 돈다고 생각하고 쉽게 봤는데, 다시 자전거 공원으로 돌아오니 힘이 다 빠졌다.^^;;;;

역시 나의 체력이란... 운동 좀 해야겠다.

아들은 체력이 남아 돈다. 자전거 공원에 와서 몇 바퀴는 더 돌고 돌았다.

 

 

이번에 서천을 가서 생각한건데 이 코스로 놀다가 오면 좋겠다. 다음 라이딩은 이 코스다!ㅎㅎ

자전거 공원 출발 -> 바로 철 다리 건너기
-> 강바람 놀이터에서 자전거 세워 놓고 놀기 or 풋살장, 농구장에서 게임 한 판
-> 좀 더 내려와서 영주축협한우프라자에서 불고기 먹기 & 축협 마트에서 간식 사먹기 & 영주 축협 메가커피에서 커피, 음료 한 잔
-> 한정교 찍기 -> 다리 건너기
-> 자전거 공원으로 돌아오기

 

 

 

 

건물 1층에 화장실도 있다. 

잘 보이게 자판기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무조건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 먹는다. 이 재미에 자전거 공원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째 아이와 처음으로 서천을 자전거 타고 다닌 의미있는 날

둘 째 아들은 처음으로 두발자전거 타기를 성공한 날!

여러모로 우리 가족에게 기쁨을 준 자전거 공원 나들이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좋은 자전거 공원!

영주에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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