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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결제! 놀라지 말고 차근히 알아보기 꿀팁(*사실 내가 놀랐...)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2.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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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한 가지 습관이 있다. 그건 바로 심심하면 카드 내역 들여다 보기! 어디에 돈을 썼는지 대충 알수도 있고 신용카드를 더 쓸까, 체크카드를 더 쓸까 쉽게 방향도 잡기 때문이다. 1월은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같이 놀아주고 밥 해 먹이느라 사실 평소보다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제 저녁 자려다 말고 문득 '1월에 얼마썼지?'하고 궁금해서 카드앱을 켰다. 늘 그렇듯 장 보기, 카페에서 쓴 돈, 학원비, 통신비, 쇼핑 뭐 이정도였다. 

 

전화결제? 무엇? 사건의 시작

 

그.런.데.

'전화결제'라는 문구가 똭!

어! 이게 뭐야? 나 전화로 결제한거 없는데?(단순한 생각^^;) 

 

 

이때부터 잠은 다 깼다. 왜냐하면 금액이 좀 컸다. 88,000원!!! 뭐지뭐지 내가 뭐썼지? 어디갔지? 1월 6일? 방학하고 바로인데? 어디 안갔는데. 뭐 안샀는데. 기억력을 탔하며 아무리 생각해 보려해도 도저히 내가 쓴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문자를 쭉 찾아봤다. 1월 6일에 온게 없다!ㅜㅜ 전화를 잘못 받았나 싶어서 전화도 훑어 봤지만 다 아는 사람과 통화했다. 머리가 아파왔다. 아이들 불빛에 깰까봐 본격적으로 거실로 나와 앉아서 더 찾아보기 시작했다.

 

 

전화결제 부분을 클릭해서 좀 더 자세히 봤다. 사업장 주소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31, 15층 한국지식재산센터라고 되어 있었다. 여긴 또 뭐지? 밑에 관광여행사라고 적혀있는데 이래서 더 불안했다. 나 여행 안갔는데......(또 단순한 생각^^;) 도저히 봐도 봐도 모르겠고, 검색해도 모르겠고 답이 안나왔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혼자 다독이며 내일 9시 땡! 하면 카드회사부터 전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꿈도 꿔가며 뒤척이며 아침을 맞이했다.

 

다음 날 아침 9시,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했다. 상담원은 세상 친절한 분이셨다. 나도 모르게 내 상황, 내 마음을 주절주절 이야기를 했다. 친절하게 들어주시더니 먼저 내 카드 이용 내역을 확인해 주셨다. 상담원이 확인해 보니 '내가 직접 현장에서 결제'를 했다고 알려 주셨다. 어디에 갔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생각이 안나냐고 물었는데 도저히 모르겠었다. 그 후 내 폰으로 '사업장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전화번호와 카드 승인번호'를 문자로 바로 보내줬다.

 

전화를 끊고 갑자기 아들 일기장이 생각이 났다. 어디에 갔더라면 분명 일기를 썼을 것 이다. 역시!! 일기장에는 우리 가족이 방학하고 처음으로 여행을 가서 너무 즐거운 내용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아...... 이게 왜 이제 생각이 났지?' 그 돈 내가 쓴거 맞다. 체험하는 곳에서 쓴 돈 맞다. 돈 사용 출처를 알아내서 기쁨과 동시에 이게 뭐라고 밤새 고민하고 생각한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에도 또 이런 일이 생길지 모르니 내가 알게 된 방법, 꿀팁을 꼭 정리해 둬야겠다!^^ 찾다보니 자동 결제가 되어서 계속 돈이 나가는데 '전화결제'라고 떠서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전화결제 당황하지 말아요~ 차근차근 알아보기 꿀팁!

 

먼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회사 고객센터로 전화를 한다. 

신한카드 1544-7000

국민카드 1588-1688

롯데카드 1588-8100

현대카드 1577-6000

삼성카드 1588-8700

농협카드 1644-4000

결제 된 날짜, 전화결제라는 문구 등을 이야기하며 어떤 결제 내역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고 한다. 

 

1) 직접 계약 된 가맹점은 '가맹점 이름+연락처'를 알려 줄 것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문자로 바로 '승인번호'까지 보내줬다. 2) 결제 대행사(이니시스,LG U+ 등)를 통한 가맹점일 경우 결제 대행사의 고객센터를 알려 줄 것인데, 이 때 전화를 해서 위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어디에서 결제가 되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 후 자동결제가 되는 경우라면 해당 사이트나 업체에 취소 요청을 하면 된다.

 

지나고 나니 그저 에피소드에 불과한 일인데 어제는 이 돈이 계속 빠져나가는 건 아닌지,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다음에는 절대 당황하지 말아야지! 내 기억력보다 더 훌륭한 아들의 일기장! 이런 기록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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