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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도예] 우주 도예 원데이 클래스 체험 후기 / 도자기,색소지 플레이트,물레 체험까지!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7. 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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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도예 정보 * 

* 주소 : 경북 영주시 대학로 201번길 8-12 2층(영주 택지) / 세영리첼 아파트 쪽문 바로 앞에 있음. 버거킹 뒷 골목
* 수업 : 체험수업, 단체수업, 원데이클래스
* 문의,예약 전화 : 010-7937-8750(우주도예는 예약제 입니다.)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woojuceramics_activity

 

 

우리 아이들 방학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물레 체험'이다. 

3월부터 물레를 꼭 돌려 보고 싶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어디에서 하는지도 모르고 학기 중에는 아이들도 나도 너무 바빠서 우리 여름 방학 때 꼭 찾아서 해보자고 약속하며 달력에 써 두었다. 

 

드디어 방학! 

물레를 돌리기부터 해봐야 겠다 생각하고 검색을 했다. 영주에 의외로 도자기를 만들수 있는 공방이 몇 군데 있었다. 하지만 물레 돌리기 체험 가능한 곳은 찾기가 어려웠다.

 

그 중 우주도예라는 곳에서 물레 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바로 전화를 했는데 상담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주말에 바로 원데이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원데이 클래스 수업료는 유치부, 초등학생은 25,000원, 중등,성인은 30,000원이다. 

요즘 어딜 가더라도 재료비 상승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우주도예 역시 지금은 이 가격이지만, 어쩔수 없이 조만간 가격이 조금 상승 될 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해 주셨다.

 

체험료가 가격이 좀 비싼가 생각할 수 있지만 체험을 해보면 전혀 아니다. 무려 3가지 체험을 한다. 그것도 하나하나 깔끔하고 다 마음에 들었다.

 

지금부터 3가지 체험 소개 시작~!

 

 

첫번째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다. 

 

일반적으로는 컵이나 접시를 주고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기는 아니다! 이렇게 다양한 도자기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르라고 선택지를 주셨다. Wow~!! 순간 뭘하지 하며 행복한 고민을 했다. 우리는 네 명이 모두 다른 것을 골랐다. 참고로 엄마들은 아이들한테 라면 그릇 같은 것을 하길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과는 다르게 다양한 것을 선택한다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셨다.^^

 

 

 

뚜껑있는 컵, 그냥 머그컵(이건 2개를 하도록 해주셨다.), 종이컵 받침(아들! 이걸 선택할 줄이야!), 플레이팅 접시. 고르고 나니 다들 다른 종류를 선택했다.

 

 

 

여기에 밑그림을 그리고 원하는 색으로 색칠을 했다. 색칠하는 방법 등을 선생님께서 옆에서 아주 자세히 차분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 시간 자체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보통 아이들은 이 활동을 금방 끝내고, 어른들은 한 시간도 더 걸리기도 한다고 했는데... 진짜 그랬다. 어른들은 한 시간이 넘게 이걸 생각하고 그리고 칠하고 있었다.^^; 그 시간이 참 좋았다.

 

 

두번째 활동으로 색소지 플레이트 만들기를 했다. 색깔있는 클레이를 활용한 것은 처음 해본다. 밀대로 밀고 원하는 모양과 디자인으로 장식하고 꾸미면 접시 만들기 마무리는 선생님이 도와주신다.

 

 

나처럼 이렇게 입체적으로 하면 안된다. 위에 장식하는 것도 최대한 납작하게 해서 하는게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고 좋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더니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해서 우리는 접시 셋트를 만든 셈이다. 나름 예쁘고 귀여웠다.

 

 

 

가운데에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다. 원데이 클래스를 할 때 일찍 오는 친구들이 있으면 배고플까봐 선생님이 이렇게 먹거리도 챙겨 두신다고 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는데 이런 마음까지도 느껴지니 더 좋았다.

 

 

세번째 활동으로 물레 체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어른들이 도자기에 색칠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물레를 오랫동안 돌렸다. 선생님께서 30분 이상도 거뜬히 놀걸요? 라고 하셨는데 역시나 그만한다는 소리 한 번 안하고 만들고 또 만들고 정말 좋아했다. 물레 돌려보고 싶다고 하더니 데리고 오길 잘했다. 한 명 한 명 설명을 너무 잘 해 주신다! 

 

특히 아이들이 집중하고 더 차분해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주말이면 게임만 하려고 했을텐데 생각지도 못한 좋은 곳을 발견한 것 같아서 기뻤다.

 

물레를 돌려서 만든 것도 한 사람당 2~3개씩이나 됐다. 우리가 초보이기 때문에 균일하게 만들지는 못해서 굽다보면 깨질수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넉넉하게 만들게 해 주신다.

 

한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우리는 무려... 3시간이나 여기에서 체험하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 

 

어른들도 좋고, 아이들은 더 좋아했던 귀한 시간이다. 오늘 만든 것은 2~3주 뒤에 잊을 때 쯤 연락하면 찾으러 오라고 하셨다.^^ 얼른 그 날이 오길,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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