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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쉽게 올라가기 꿀팁! / 언제 가도 좋은 천년 고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10.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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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는 갈 때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풍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봄에 왔다가 여름에 오고, 노란 은행잎 물들었을 무렵 가을에 또 오고 아쉬워서 겨울에 또 오고

올해 왔다가 내년에도 다시 찾는 그런 절이 아닐까 싶다.

 

오늘 또 다녀 온 부석사를 그저 경치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올 때, 

다리 아픈 어른들이 계실 때!

 

바로 이럴 때 부석사를 쉽게 올라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왜냐하면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본 주차장에 주차하고 인공폭포부터 시작해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제대로 부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 

 

하지만 위에 이야기한 특수한 상황일 때 아래 소개하는 코스로 부석사를 가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 천년고찰 부석사 정보 *

주소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전화 : 054-633-3464
입장료 : 어른 2000원 / 중고등학생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 단체의 경우 각 요금에서 -200원

 

 

 

먼저 부석사 안내도를 보며 어디로 갈지 체크를 한다.

 

 

목표 지점(?)은 박물관쪽 옆길이다. 바로 여기!

 

부석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셋길로 쭉 올라오면 과수원과 민가가 정겹게 있는 길이 있다. 

이 길을 2분 정도 따라 올라 오면 바로 여기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20대 정도 주차가 가능했었는데

요즘에는 주차 공간을 더 늘려서 몇 십대 주차가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자주 부석사를 갈 때는 항상 이 곳을 이용해서 간다.

 

단풍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면 된다.

 

 

 

이 사진의 왼쪽이 박물관이다. 

지금은 내부 수리중이라 들어 갈 수는 없다.

 

박물관 옆을 지나 가다 보면 법당 가는 길 표지판이 있다.

 

 

 

화장실도 바로 나와서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이곳이 바로 화장실~

 

화장실 앞에 자판기도 하나 있다. 

아래에서 걸어 올라왔으면 이 지점에서 목이 마르다. 음료수를 뽑아 먹어도 좋고 바로 위에 물도 있으니 바가지에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다.

 

 

 

조금만 가면 종무소와 기와불사 하는 곳이 나온다.

기와불사는 10000원이고 담당자가 없으면 불전함에 직접 돈을 넣고 참여하면 된다.

 

이 곳 주변에 낙서를 얼마나 열심히(?) 해놨는지 하얀색 글씨로 가득차 있다.

 

 

 

기와불사하는 곳 바로 앞에 부석사 삼층석탑이 있다. 

 

이 주변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동전을 곳곳에 던져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에서 이 곳을 올려다 보면 웅장해 보인다.

무량수전 앞 만큼이나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라가는 길에

앵두가 있어요!? 라고 해서 보니 빨간 열매가 가득이다.

검색해 보니 마가목이라고 뜨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다.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두 군데가 있다.

우리도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올라갔다.

 

 

드디어 이 계단만 올라가면 무량수전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다가 기둥 사이로 보이는 석등과 무량수전은 예술이다.

꼭 하늘로 올라가는 길을 걷는 기분이다.

 

 

드디어 무량수전 도착!

가장 먼저 석등이 보이고 그 뒤로 무량수전을 마주할 수 있다.

오래된 건물이고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어서 볼 때 마다 신기하고 자세히 둘러 보게 된다.

배흘림 기둥과 처마 등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보면 더욱 매력이 있다.

 

아이들과 무량수전 안에 들어 가서 부처님 앞에서 절도 하고 나왔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사진은 생략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 기둥이다.

이 곳에 기대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들어 가는 입구는 스님용, 신도용이 따로 되어 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문화제 보호를 위해 문 턱도 밟지 않고 들어가는 게 좋다.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 본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의 웅장한 모습이다.

똑같은 장소에서 매일 사진을 찍어도 아마 다른 풍경일 것이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 모습을 보려고 부석사에 오르는 사람도 많겠지?

 

 

바로 앞에 배나무와 감나무도 있었다.

역시 감을 보니 가을이 다가 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옆에서 본 무량수전의 모습이다.

 

사방을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바위가 바로 '부석'이다.

뜬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정말 돌이 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들 이 앞에 모여 있다.

진실이든 아니든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부석을 보고 난 후 바로 앞 바닥이 돌로 되어 있는 길로 내려가길 추천한다.

무량수전의 왼쪽 길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 같은 느낌이고 나즈막한 돌담길도 있어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산책로로 너무 좋다.

인생사진도 찍을 수 있는 구간이 제법있다.

 

이 길은 다시 박물관을 가는 길이고 무량수전에서 오른쪽 길이다.

쉽게 내려오고 싶다면 이쪽으로 넓은 길을 쭉 따라 걸어 내려오면 된다.

 

언제가도 좋은 부석사

조금 쉽게 무량수전까지 오르길 원하는 경우 오늘 추천한 길로 가보길 바란다.

 

나도 단풍이 들면 다시 한 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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