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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여행] 예천 삼강나루 캠핑장 펜션 이용 후기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4. 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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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가족끼리 펜션에 갔다. 펜션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우연히 후기를 보게 된 예천삼강나루캠핑장 펜션을 보고 예약에 도전해 봤다. 일단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깨끗하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가보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곤충박사가 꿈인 아들이 좋아하는 곤충 모양으로 된 펜션이라니! 어떤 곤충을 선택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아들을 보며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예약은 예천삼강나루캠핑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예약 가능 일자를 보고 선택-결제-계좌이체를 하면 끝! 매우 간단하다. 가격도 정말 착하다. 우리는 일요일에 입실하고 월요일에 퇴실을 했다. 1박 머무는데 펜션기준 10만원이었다. 주말이면 12만원 정도이다. 캠핑장도 같이 있어서 3~4만원 정도면 머물 수 있다. 환경, 시설에 비해 정말 착한 가격이다.

 

http://xn--939ap9fowi7mi22il0kvxl.kr/

 

삼강나루캠핑장

삼강의 아름다운 절경과 어우러진 깨끗한 환경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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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54-652-5554 / 주소: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47-14 / 입실: 14:00, 퇴실: 11:00 / 펜션기준 최대 4인, 캠핑장 기준 최대 8인 / 주의! 두 가족이 같이 가는 것은 금지. 홈페이지에 강조하여 써 있다.

 

처음 도착하면 입구에 관리동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다. 바구니에 수건 4개, 열쇠, 샴푸, 린스, 비누를 받았다. 혹시나 하고 샴푸랑 샤워볼, 바디워시를 가져갔는데 가져가길 잘 한 것 같다. 배치는 아래 사진처럼 되어 있는데 펜션, 캠핑장 데크 어디든 간격이 비교적 넓고 어디라도 장소가 좋았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어디가 좋을까가 아니라 어떤 펜션 스타일을 고를까만 고민하면 된다.

전체 배치도

 

우리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곤충인 장수풍뎅이를 선택했다. 일요일이지만 펜션은 다 찼고, 데크도 빈 곳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금,토요일은 한두달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이주일 전에 예약을 했었다. 이렇게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다. 주차공간이 매우 넉넉하고, 아래에는 테이블이 있어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밤에는 불도 켤 수 있는데 매우 환하고 좋다. 그리고 문, 창문을 닫으니 바깥 소음이 하나도 안들렸다! 펜션 앞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고 산책을 할 수 있다. 어딜가도 넓은 공간과 탁트인 전망이 기분이 좋았다.

펜션 모습

 

 

실내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넓었다. 매우 좁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다. 뭐든 다 깨끗했다. 침구가 특히 폭신하고 이불, 베게 느낌이 좋아서 아아들이 참 좋아했다. 향기도 좋았다. 침대가 어른, 아이 2명이 자기에도 넉넉하고 충분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예뻤다. 꽃이 필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만개했겠지? 화장실에 온수도 잘 나온다. 단열도 잘되니 온도를 너무 높이지 말 것! 추웠다는 후기를 보고 온도를 높여놨더니 우린 너무 더웠다. 결국 자다가 보일러를 아예껐다! 냄비, 수저, 그릇, 후라이펜, 접시 등 필요한건 다 있다.

실내

 

 

아이들과 가기 제일 좋았던 이유는 킥보드 탈 공간이 많고, 놀이터가 참 좋았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았다. 이렇게 짚라인 같은 것도 2개 있고, 평범하지 않은 미끄럼틀에서도 한 참 놀았다. 빙글빙글 도는 기구도 있어서 온 동네 아이들 다 모인기분이었다. 여름에는 바닥분수도 가동할 것 같다. 장수풍뎅이 펜션 옆에서 방방장도 있어서 오며가며 점프하다가 나오고 또 타고 또 타고 했다. 

놀이터 최고다!

 

해질 무렵 잠깐 산책을 했다. 펜션 앞쪽으로 강을 따라 걸어 갈 수 있다. 그럼 이렇게 전망대? 정자? 같은 곳이 나온다. 위에 올라가서 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여기는 차가 못 다니게 되어 있어서 걷기에 더 좋았다. 바로 옆에 강문화 전시관(할인도 해준다.)도 있고, 삼강나루주막도 있고~ 이 안에서만 해도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산책 & 풍경

 

 

저녁은 풍양에 있는 예천참우마을이라는 곳에 갔다. 펜션에서 7분거리! 여기에서 한우갈비탕을 먹었다. 한그릇에 만원인데 뚝배기도 크고 고기양이 어마어머하다. 한 그릇이 2인분같다. 저녁이 되니 살짝 추웠었는데 따뜻한 한우탕 한 그릇 먹고 나니 몸도 나아지는 것 같았다. 맛도 있고 양도 많고 가성비 최고다! 여기는 주차장도 크고 실내도 엄청 넓다. 연회장 같은 느낌이었다. 일요일 저녁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아이들 놀이방도 있고 무엇보다 바깥에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주차장 한 켠에 있었다. 닭, 새, 공작새, 양 등 아이들이 있다면 너무 좋다. 마침 아기양을 볼 수 있었는데 강아지인줄 알았다. 정말 귀여웠다. 나온김에 저녁에 먹을 간식도 주변 마트에서 사서 들어갔다. 2분거리에 풀마트라는 마트가 있었는데 시골마트라도 없는게 없었다. 

한우 갈비탕 양이 어마어마하다. 맛도 좋다.
동물도 볼 수 있다.

 

 

기대 이상이었던 우리의 첫 펜션 여행은 이렇게 끝이났다.^^ 밤에는 요렇게 누워서 게임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그저 좋았다. 더 늦게 자고 싶었지만, 아침에 바로 출근을 해야해서 일찍 잠을 청했다. 일주일은 우리 가족이 펜션 다녀 온 이야기를 했다. 소소하지만 행복한 추억하나 추가!

(아! 침대 1,2층 모두 배게 뒷 편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밤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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