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항여행 2편!
포항은 면적이 넓은 편이다.
북쪽 영일대에서 남쪽 구룡포까지 거의 한 시간이나 걸린다.
오늘은 구룡포 주변 놀거리, 구경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대로만 다녀도 하루가 금방 간다.
핵심만 쏙쏙 간단하게 소개 시작.
이동 거리가 짧게 동선을 짰다.
여행 일정
호미곶 해맞이광장 상생의 손 - 국립 등대 박물관(*강추) - 구룡포 주상절리&구룡포 해수욕장(*여름이라면) -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피어라 계단 - 용 조형물 - 까멜리아 카페*강추* - 근대역사관) - 구룡포 짬홍(*홍게 짬뽕 맛집)
1. 호미곶 해맞이 광장 상생의 손
[주차]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 주차장이 매우 넓다. 광장 가까이 오면 주차장이 사방으로 보인다.
해맞이 광장은 생각보다 매우 넓고 탁 트여 있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새해에 해 뜨는 것을 보러 올만한 곳이다.
광장을 중심으로 화장실, 매점, 편의점도 잘 보인다.
맑은 하늘로 바다가 더 예쁘게 느껴졌다.
아이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상생의 손을 드디어 봤다.
손 모양을 따라서 사진도 찍어 보고, 조형물 위에 있는 갈매기를 보며 웃기도 했다.
상생의 손 주변으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데크를 따라 걸어 오면 해맞이 광장이 한 눈에 보인다. 물론 넓은 바다는 기본~
저~기 보이는 평범해 보이는 하얀 등대가 있는 곳이 바로 등대 박물관이다.
2. 국립 등대 박물관
등대 박물관 주차는 따로 안해도 된다. 해맞이 광장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기. 1분 거리?
등대 박물관은 여러개의 건물로 되어 있었다. 넓다 넓어.
그리고 여기에서 꼭 보고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하얀 등대!
등대 박물관 안에만 들어가지 말고, 이 등대를 가까이서 꼭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가까이 가서 안내문을 읽어 보니 1908년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이 만든 등대라고 한다.
사진 자료를 찾아 보면 오래 전부터 이 곳을 지키고 불 밝히는 이 등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등대박물관은 뷰가 예술이다.
등대카페는 무인 머신이 있어서 커피,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통 창으로 바라보는 모든 자리 바다뷰는 기본! 예술이다 정말. 꼭 쉬었다가 가길.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자판기도 있다.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등대 관련 역사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우리는 등대의 역사가 짧은 편인데, 다른 나라의 등대 역사를 보며 더 찾아 보고 싶어졌다.
등대 박물관 창 밖으로 수평선을 바라보며 힐링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문구가 있어서 괜히 공감이 됐다.
2층에는 과학관에 온 것 처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고장난 것 하나 없이 반응 속도 굿! 우리 아들 신났다.
그런데 여기도 뷰가...! 좋다 좋아~~
3. 구룡포 주상절리 & 구룡포 해수욕장
이 곳은 해맞이 광장에서 구룡포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동 코스로 넣었는데, 우리는 32도가 넘는 더위에 도저히 차에서 못 내리겠다며 차로 지나가기만 했다. 지나고 나니 다녀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상절리는 구룡포 해수욕장 근처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묶어서 다녀 오면 된다.
4.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주차] 여기가 명당! 꼭 여기 주차!
- 네비에 '구룡포 북방파제 주차장'이라고 검색하기 / 주차장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아래 보이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입구!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가 나올 때 쯤, 여기에 어찌나 가보고 싶던지..^^
그 계단에 드디어 올라와 봤다.
경치가 참 좋다.
너도 나도 이 계단 끝에 앉아서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사진을 남겨 본다.
그리고 구룡포 근대역사관에 들어 가서 여기에서 바라본 일제시대 사진을 보고 난 후 올라오면 또 다른 그림이 머릿속에 겹쳐지기도 한다.
만선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이주한 가난한 일본 어부들.
그들의 삶과 마음은 어땠을지, 그 당시 구룡포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고 좀 더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어라 계단 끝에 오면 멋진 용 조형물이 있다. 멋지다!
옛날 옛날에..^^ 10마리의 용이 승천하려고 하는데, 9마리만 승천하고 한 마리는 바다에 떨어져서 이 곳을 구룡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까멜리아!
피어라 계단을 보고 서서 좌측으로 100m 정도만 가면 바로 보인다.
다들 왜 까멜리아 까멜리아 그러는지 알겠다.
드라마가 아니라도 강추다!
카페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동백씨 왔어요? 용식씨 어서와요."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한다.
다들 3초 뇌정지!ㅎㅎㅎ 잠깐 멈춤 후 아하~~ 하고 웃으며 들어 온다.^^
밖에서 보이는 공간은 일부이며,
2층 다락, 뒷 문으로 연결된 또 다른 비밀 공간들이 숨어 있다.
포토스팟 잔뜩!
아이도, 어른도 모두가 만족하고 잠시 편안한 마음으로 쉬었다 갈 수 있는 테마카페였다.
여기는 구룡포 근대역사관이다.
이 가옥이 전부이지만, 이것만해도 다녀 올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는 곳에도 일본 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큰 가옥이 잘 보존된 상태로 남아 있지는 않다.
지금은 1층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고, 안정상의 이유로 2층은 관람이 불가능 하다.
그래도 건물과 정원, 안내문을 보며 그 당시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근대역사관 바로 옆에 옛날 문방구가 있다^^
달고나도 만들어 먹고, 군것질도 하고 추억에 빠져 볼 수 있다.
5. 구룡포 짬홍
구룡포 북방파제 주차장 바로 앞!
즉, 일본인 가옥 거리 입구에 위치한 구룡포 짬뽕 맛집 짬홍이다.
아이랑 단 둘이 가서 횟집을 못 갔다. 그 아쉬움을 홍게짬뽕으로 달랬다.
아들이 홍게짬뽕을 좋아해서 포항에서 두번째 먹는 홍게짬뽕이다.^^
매콤한 짬뽕 위에 홍게 한 마리가 올라간다. 굿!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혼자 오는 손님도 마다하지 않고 바빠도 정성스레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메인 메뉴는 문어짬뽕, 홍게짬뽕, 오징어짬뽕
이 외에도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등도 있고 사람들이 골고루 시켜 먹는 분위기였다.
근처에 구룡포 전통시장도 작게 있고~ 구룡포에서 놀기만 해도 하루가 지나간다.
포항여행 2편은 여기까지!^ㅡ^/
[포항여행 1편] 영일대를 중심으로 놀거리, 먹거리를 아래 포스팅 참고 :-)
https://chonomfarm.tistory.com/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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