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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여행] 소수서원, 선비촌 방문 후기 / feat 선비문화축제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5.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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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열린 선비문화축제가 한창인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방문했다.

어린이날에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가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웠다. 일기예보 상으로 오늘이 하루 종일 흐리다고 되어 있어서 방문 날짜로 결정을 했다. 주차하기 어렵다는 인터넷 글들을 많이 봤던 터라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일찍 다녀왔다. 집에 오자마자 올리는 따끈한 후기이다.

 

주차장 이용 방법

1. 소수서원 주차장 이용하기 - 주차 안내 요원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촘촘하게 주차하도록 안내를 잘 해 준다. 주차장이 넓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2. 선비촌 주차장 이용하기 - 평소에는 넓지만, 체험 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까지 하기는 어렵다. 무조건 패스!

 

3. 선비촌 바로 위에 길게 마련 된 주차장 - 일반적으로 이쪽에 주차를 하는 것이 수월하다. 매우 길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차가 많아 보여도 드나드는 차가 많기 때문에 얼마든 주차가 가능하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은 다리로 이어져 있다. 한 쪽에서 입장하면 양 쪽 다 갈 수 있다.

 

지금은 축제 기간이라 입장료가 무료이나, 평소에는 입장료가 있다.

 

 

소수서원 둘러 보기

짙은 푸르름이 가득한 소수서원

날씨가 흐려도 정말 아름다웠다.

오래 된 서원 답게 오래 된 나무가 많다. 큰 소나무, 500년 이상 되었다는 은행나무. 나무 이야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소수서원 둘러 보기 꿀팁

 

1. 강학당 등 건축물 위주로 살펴보기

- 건축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옛 선비들이 어떤 곳에서 공부를 하고 생활을 했는지 등을 알아보며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 가며 둘러 보는 것도 제법 재미가 있다. 조상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평범해 보이는 공간도 더욱 특별해 진다.

 

2. 둘레길을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돌기

- 보통 입구에서 출발해서 건축물만 슥 둘러 보고 선비촌으로 넘어가기 바쁘다. 하지만 이렇게만 소수서원을 즐긴다면 너무 아쉽다! 잘 보면 물 줄기를 따라서 나무 다리도 있고, 돌다리도 있다. 이쪽으로 건너서 죽계루에도 가 보고 선비가 되어 경치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3. 선비촌 가기 전 연못 등 넓은 공원 같은 곳에서 휴식하기

- 소수서원이 공부하는 곳만 있다는 생각만 하면 오산이다. 선비촌으로 넘어 가기 전에 커다란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참 아름답다. 둘레에 벤치도 제법 마련되어 있어서 앉아서 쉬어 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멋진 소나무 아래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가족끼리 삼삼오오 쉬어 가기에도 너무 좋다.

 

4. 역사적 사건, 피끝 마을의 유래 등을 미리 알아보고 공부한 후 이 곳 저 곳 둘러보기

 

 

선비문화축제 이벤트 - 문방사우를 찾아라!

 

오늘은 선비문화축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랑 문방사우를 찾아라 미션을 해결하며 다녔다. 선비촌 가기 전 넓은 잔디에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 미션지를 받고 안내하는 차례대로 4가지 미션을 해결하고 오면 된다. 각 미션 장소에는 금성대군, 퇴계 이황, 처녀 귀신 등이 지키고 있다. 모두 배우인지 연기를 실감나게 해주고 미션 내내 말을 재미있게 해줘서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미션을 완료하면 선물도 준다. 나무로 만든 냄비 받침대인데, 선비를 상징하는 그림이 있고 마음에 들었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이런 이벤트가 계속 있으면 좋겠다.

 

 

선비촌 둘러 보기

선비글방

선비촌에는 아기자기한 고택들이 많다.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이건 처음 봤다! 선비글방이라는게 생겼다. 예전에는 그냥 고택이었던 것 같은데 탈바꿈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더 좋았다. 책도 다 새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육만화책이 많았다. 다락도 있고 아이들이랑 곳곳을 둘러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잣거리에 가면 식당이 5군데 정도 있다. 인삼갈비탕부터 중국집도 있고, 국밥, 한정식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당나귀 타기 체험 및 먹이 주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은장도 파는 곳, 전통 인절미 체험, 한복 체험 등 평소에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제법 있다.

 

지금은 축제라서 수시로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옛 선비들의 생활도 돌아 볼 수 있는 선비촌. 주말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다녀 올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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