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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한 도산서원 방문 후기 / 퇴계 이황의 발자취를 따라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5. 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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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산서원을 다녀왔다.

 

4학년 사회 시간에 우리 지역과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에 대해 배운다. 그래서 퇴계 이황의 발자취를 따라 도산서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의 고향이자 수몰 된 이 주변을 둘러보기 위함도 있었다.

 

지척에 두고도 도산서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다녀오고 난 후, 이렇게 아름다운 줄 알았더라면 더 자주 왔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가 아닌 나들이로 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도산서원은 어느 방향으로 가더라도 가는 길이 구불구불하고 비교적 험난하다. 네비게이션도 올 때와 갈 때 모두 다른 곳으로 길 안내를 해줬다. 어디를 가든 좁은 길을 굽이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1. 주차장이다. 공간이 넉넉하진 않다. 그리고 주차를 하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2천원 주차비를 미리 받아가셨다. 위에 오르막길에 주차장이 더 있긴하다. 거기에 주차하고 걸어와도 된다.

 

 

 

2.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무료 관람 대상, 안동 시민 할인 등도 미리 확인하면 좋다. 할인을 받지 않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없다. 입장 마감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기

 

 

3. 입구를 조금 지나면 문화해설사를 만날 수 있다. 꼭!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해설을 듣지 않고 여기를 왔더라면 경치 구경만 하고 돌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해설사님 덕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알고 보면 다르다!

짜잔~ 여기에서 보면 바로 천원 속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과 똑같은 장소를 볼 수 있다. 너무 신기했다. 이걸 직접 봐야 하는데, 역시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제대로 비교가 안된다. 아이들도 신기해 하고 좋아했다.

 

 

4. 이 곳은 경치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벤치도 주변에 충분히 있어서 나무 그늘에 앉아서 멍하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여기에도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보통 과거시험은 한양에서 치르던 것인데, 조선시대 유일 지방 대과 '도산별과'를 이 곳에서 치뤘다고 한다. 마침 어제 이를 재현한 행사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정리 중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안동에서 대과를? 이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 가득이다. 지금은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저 곳이 안동댐 건설으로 수몰돼어 높에 쌓고 그 위에 복원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소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었다고 한다. 잠시나마 선비들의 모습을 머릿 속에 그려보기도 했다.

 

조선시대 유일 지방 대과 1792년 '도산별과' 기념으로 제 28회 도산별과대전이 열리고 있다. 집에 오자마자 안동문화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나도 참여했다. 오늘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오행시를 순식간에 썼다.

https://adcc.or.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25 

 

제28회 도산별과대전 모바일 이벤트 > 문화원 새소식 | 안동문화원

  ■ 나도 선비 '한글 5행시 짓기'    ☞ 참여하기 --> https://forms.gle/HYKLNtShKpK4BUhk7 ■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도산별과 정복퀴즈'    ☞ 참여하기 --> https://forms.gle/3x5ETNLoFp4t9haG9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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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옆으로 걸어 갈 수 있는 길도 잘 조성되어 있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참으로 좋구나. 이 곳에서 두 아들 녀석들은 지층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 역시 밖에 나오면 보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집이라면 분명 게임 이야기만 했을텐데...^^

 

 

6. 이 나무는 몇 그루일까? 정답은 해설사님 만나서 꼭 듣길!^^ 여기에도 숨은 이야기가 있었다.

 

 

7. 가장 중요한 곳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기숙사와 서당'이라고 알려주셨다. 왜냐하면 다른 곳은 퇴계 이황이 돌아가신 후에 지어진 것이라면 이 두 곳은 퇴계 이황이 5년에 걸쳐 직접 지은 것이라고 했다. 기숙사에도 퇴계 이황의 학문에 대한 생각,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등이 담겨 있었다.

 

 

8. 가장 중요한 곳이자 소박한 서당이다. 퇴계 이황의 검소하고 소박한 정신이 담겨있다. 이 곳에서 후학양성에 힘을 쓰는 모습을 상상도 해봤다. 

 

 

9. 윗 쪽으로 올라가면 여러 건물이 몇 채 나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며 함께 둘러 보았다. 

 

 

기대 이상이었던 도산서원.

하지만 절대 그냥 둘러보지 말고, 해설사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가며 돌아 볼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원한다면?

가까운 예끼마을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포스팅 참고.

https://chonomfarm.tistory.com/39

 

안동 메밀 꽃 피면 / 막국수, 석쇠 불고기, 황태 정식 / 도산서원 근처 식당

오늘 도산서원에 다녀왔다. 도산서원 안에는 주차장에 매점 같은 곳이 있다. 간식이나 음료, 컵라면 같은 것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고 싶어서 미리 여기저기 검색을 해 두

chonomfar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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