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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카페] 특별한 공간이 숨어 있는 카페 하망주택 후기 / 근처 식사 장소까지

소소한 우리 가족 일상 2022. 6. 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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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주에서 핫했던 카페가 있다. 바로 카페 하망주택이다.

그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소문만 듣고 다음에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미뤄뒀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인들과 이 근처에서 식사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시러 들어 갔다. 의식의 흐름이 아닌, 발걸음이 닿았던 대로 하망주택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카페 하망주택 위치 정보

 

* 전화 : 0507-1342-9364

* 주소 : 경북 영주시 중앙로1106번길 13 카페하망주택 / 하망주택은 영주 시내에 위치해 있다.

* 운영 시간 : 매일 11:00 ~ 22:00 / 단,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장소 추천 : 하망동 제5 공영주차장 / 경북 영주시 하망동 328-11 / 공영주차장이 카페와 딱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골목길을 살짝 들어가야 하지만 이정도는 갈만 하다. 

 

해질무렵이었다. 어둑어둑해질 때 은은한 조명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있었다. 입구부터 감성충만.

 

 

계단의 오른쪽 아래 공간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친한 사람들과 소음 없이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 하기 딱이다. 장소만 봐도 그런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계단의 왼쪽에는 졸졸졸 물소리가 들리고, 벤치와 평상같은 테이블이 있었다. 지금 같은 계절에는 이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나올 때 어두운 밤이 되었을 때는 이 공간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져 있다. 저 인형! 저 거울! 어린시절 이모 할머니댁에 놀러 온 기분이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만해도 쏠쏠하다. 깔끔하고 편안한 공간이면서도 추억을 불러 일으킬만한 소품들 때문에 구석구석 들여다 보게 됐다.

 

주문은 1층에서 했다.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종류도 있었다. 커피, 디저트 등 모두 가격은 무난했다. 우리는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도, 창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그저 좋았다. 80,90년대 부자집 느낌이다! 추억이 새록새록. 그 때는 이런 집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았다. 실제 눈으로 봤을 때 2층 공간이 더 좋았다. 한 공간을 다양한 컨셉으로 꾸며 놨다. 여기에 눈을 돌리면 또 다른 공간, 저기에 눈을 돌리면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저 문은 열려 있어서 밖으로 나가 볼 수도 있다. 개방감이 있고 다채롭지만 조화로웠다. 공간으로 힐링이 됨을 느꼈다. 커피를 마시다 보니 7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른들도 제법 오셨는데,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누구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는 곳이, 누구에게는 편안함을 주는 그런 곳이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도 와 봐야겠다.

 

주문한 건 이렇게 옛날 소반?에 담아주셨다. 백투더90^^ 음료, 커피 맛도 모두 괜찮았다. 이제는 맛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가기가 싫은데, 여기는 제 방문 의사가 있다. 핫한 곳을 한 해 지나고 가 본 후기. 그래서 적당히 사람이 있어서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었던 좋은 기분을 안고 이렇게 글을 남긴다.

 

 

주변 식당, 먹거리 추천

하망주택 바로 맞은 편에 명동감자탕이 있다. 이 곳은 백종원이 왔다갔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 1980년대부터 운영했다고 한다. 언제 먹어도 무난한 맛이다. 하망주택 바로 왼편에 춘천왕닭갈비도 있다. 닭갈비를 파는 곳이 여기저기 많이 있지만 춘천왕닭갈비는 예전부터 늘 장사가 잘 된다. 양도 넉넉하고 한결같이 맛있다. 하망주택과 함께 식사까지 해야 한다면 이 두 곳을 추천한다. 하망주택 자체가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랜떡을 먹고 나서 걸어 오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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